울 큰 아들의 경우엔 언어구사력이 뛰어나 유치원 선생님들이 놀랄 정도였지요.
어려운 단어도 기억해 두었다가 적절히 소화해서 쓰더군요.
그런데, 한글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지요. 책을 읽어 주어도 그림만 열심히 보고
남들은 제목만으로 글자를 깨우친다는데 전혀 그런 기미가 보이지 않더군요.
전 돌 선물로 한글나라를 샀는데 말입니다.
학교가기전에 깨우치면 되겠지하는 마음으로 아이를 재촉하지 않았습니다.
6세가 되더니 스스로 깨우치기 시작해서 여름에는 완전히 깨우치더군요.
정말 저의 도움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오죽하면 제가 어린이집 교실을 둘러 보았겠습까?
혹시 선생님의 비결이 있나 해서요. 결국 한글나라는 사용해보지도 못했습니다.
그러나 이제 초 1인데 3,4세 에 글을 읽기 시작한 아이들보다 독서 능력이 월등합니다.
해리포터 시리즈를 비롯하여 300페이지 이상되는 책들로 읽는 답니다.
물론 취학 전에 글을 읽을 수는 있어야 하지만 일찍 읽었다는 것만이 중요한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물론 아이와 함께 책은 꾸준히 읽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