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제가 하고 싶은 말씀을....
저 학교 다닐 때, 공식 못외워서 시험볼 때 다~ 아는 수학문제를 반밖에 못 풀었던 사람입니다.
대학 못갈 까봐, 마지막 한달 내내 달달 외우면서 수학을 거의 다 맞고 들어갔지만, 비애에 젖었었지요.
지금도 아이들 수학을 가르치고, 동이와 수학놀이를 하면서 홈도 만들었지만 사실, 동이와는 정말 느긋하게 놀고 있지요.

그리고, 동이가 수학성적 좋기를 기대하지도 않아요.
저와 같은 교육체계에서 수학잘하는 것이 꼭 수학점수로 이어지는 것도 아니기에...
오히려, 수학은 삶을 풍부하게 해 줍니다.

모순된 말처럼 들리시겠지만, 아이에게 수학을 잘~하게 하자는 기대를 버리는 순간 수학의 풍부함이 살아납니다.
수학은 수학이라는 말 속에 갇혀 있기에는 정말 넓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