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맘님의 질문...저도 저 자신에게 많이 하고 생각도 많이 해 보았습니다...첨엔 구몬수학을 했었죠...정말 어렵지 않고 쉬워서 아이가 5분만에 해내더군요...근데 구몬이란게 그렇잖아요...반복과 반복을 계속하면서 한장을 30-40초 내에 풀어내야만 진도가 넘어가거든요..얼마전까지의 우리 선생님은 그래야 진도를 나가 주셨습니다...그치만 솔직히 아이가 5살때 숫자를 늦게 쓰는 관계로 30초에 해내기가 좀 힘들더군요...그러더니 더하기2가 1개월 코스인데도 2개월 반을 하는거예요...그전에 모든 과정들도 똑 같은 식인거 아시죠...아이에게 자꾸 30초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보니 아이가 문제를 자꾸 틀리게 풀더군요...아이도 짜증내고 저도 시간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다 아는 문제를 2개월 반동안 풀었던 우리 아이는 정말 짜증을 내더군요....물론 그전에 기탄수학을 시작했지만요...요즘에 아이가 두자리 뺄셈에 들어가면서 솔직히 조금 힘들어 하고 있습니다...숫자의 묶음을 이용해서 하나 하나를 풀어가자니 힘도 들겠죠...그래서 가끔 아이가 수학 풀기에 스트레스를 받는것 같으면 며칠을 쉬어줍니다...누가 그러더군요...사람의 뇌는 어려운 문제를 받아들이면 자는 동안 그 문제의 해결점을 계속 찾아낸다구요..그래서 그런지 며칠 쉬고나면 전보다 빠르고 쉽게 풀어낸답니다...사고력 기탄수학을 하는것에 대해 물어보셨는데 우리 빈이가 생각하는 사고력 기탄수학은 놀이수학이라고 생각하죠...언제나 학습지나 공부를 시작할때면 사고력 기탄수학과 기탄국어를 제일 먼저 시작하니까요...이렇게 나열하다보니 우리 빈이의 학습량이 무척이나 많은듯도 싶군요...그치만 제가 설겆이를 하는동안 ..그리고 설겆이를 다 하고 난뒤 청소를 하고 빨래를 하는동안 아이는 모든것을 해냅니다...두자리 빼기 수학은 물론 저와 함께 하지만요...제가 일이 많아서 아이가 모든것을 하고 시간이 남을때는 리더레빗 게임을 한다거나 여러가지 동화책을 꺼내와서 설겆이 할때는 씽크대 옆에서 ...욕실청소를 할때는 욕실 앞에서...거실 청소를 할때는 거실에서 ...엄마가 힘내서 열심히 하라고 책을 읽어주죠....솔직히 말씀드리면 우리 빈이는 구몬 국영수를 다 했었거든요...근데 한글을 5살때부터 읽기 시작하면서 구몬국어를 싫어하더군요..그래서 그만두었구요...구몬영어(e.e)는 영어를 조금씩 읽기 시작하면서 부터 실생활에 쓰기 보다는 줄줄 읽기에 급급해서 그만두었습니다...이렇게 두가지를 그만두고서는 한결 가벼워 하더군요....하루에 구몬수학 5~6장 , 기탄수학1~2장 ,구몬국어4장 ,사고력 수학4장 ,한자를 하루에 한자씩 , 그리고 일주일에 3~4일씩 받아쓰기를 하고 있답니다...이 모든것을 해내는 시간이 제가 집안 일을 하는 시간과 비례하죠....적다보니 많은 것 같기도 하지만 사고력 기탄수학을 아시는 맘이면 아이가 재미있어 한다는걸 아실겁니다...기탄국어도 다른 학습지에 비하면 풍부한 내용을 가지고 있어서 아이가 지루해 하지 않구요...받아쓰기를 하면서 부터 아이는 제게나 아빠에게 편지 쓰기를 무척 좋아하게 되었답니다...할머니께 연하장을 보내어 기쁨을 드리기도 했구요...아마도 그 뒤부터 받아쓰기를 더 재밌게 하게 된것 같습니다...마지막으로 한마디를 덧붙이자면 아이가 모든 부분을 조금씩이라도 매일마다 하는것이 저의 규칙이구요...힘들어 하면 어떤것이 힘든지 ...얼마만큼 힘든지를 얘기해보고 그날 그날 할 공부의 량을 조절 하기도 합니다...가끔씩이지만 기탄국어를 많이 하고 싶은 날이면 10장에서 15장씩 하기도 합니다...물론 제가 말리지만요...아이에게 힘들때도 있다고 생각합니다....무리가 되겠구나 생각할때도 있습니다...하지만 우리 아이...승부욕이 있다고 할까요...욕심이 많다고 할까요...자신보다 다른 친구가 잘하는 부분이 있다면 화가 나서 참을 수 없어 합니다...영어책은 많이 읽어주어도 알파벳을 가르치지 않았는데 같이 수업을 하는 아이들이 알파벳을 아는척하자 그날 집으로 돌아와서 아이방에 붙여놓은 알파벳 판에 스켓치북을 놓구 앉아서 2-3시간동안 모르는 알파벳은 물어보면서 다 익혀버릴 정도니까요...어딜 가서든 자기 보다 다른 친구들이 잘하는것을 못곁뎌 하니까요...물론 좋기도 하지만 걱정도 됩니다....하지만 자신보다 잘하는 친구를 보면 그만큼 아이가 노력을 하고 스스로 만족을 하니까요...저 참 단순하죠...단순한 엄마의 맘에 승부욕이랄지 욕심이랄지 여튼 아이가 열심이 하는 모습을 보면 걱정보다 장할때가 많죠...현맘께서 하루에 아이와 무엇을 하면서 지내시는지 아이의 학습량은 얼마나 되는지 궁금하네요...사실 구몬과 기탄중 무엇을 그만둘까 생각중입니다...
현맘님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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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먼저 답변과 영 관계없는 질문에 죄송...
> 예전에도 빈이 맘 글을 읽었던것이 기억 나네요
> 기탄 하시는 데 구몬은 구지 왜 시키시는 지 궁금한데...
> 그리고 기탄 하고 사고력도 한다고
> 읽었었는데 구몬까지 하면
> 하루 아이 학습량은 얼마나 되나요
> 그리고 어떤 효과들을 보시는지.....
> 전 기탄 만 시키고 있거든요
> 그래서 아직 두자리뺄셈은 들어가지 않아서 드릴 답변이 없구요
> 그래도 궁금해서
> 좀 알려주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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