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비맘님의 글입니다.
> 운현유치원이나 운현초등학교는 많이들 아시죠? 운현어린이집도 같이 종로구 운현궁옆에 덕성여대 평생교육원 부지에 같이 있어요.
>
> 참고로 저는 작장맘인데 직장이 8시20분 부터라 어디 마땅히 어린이집보내기가 쉽지 않더라구요. 동네 웬만한 어린이집은 모두 8시에 문을 열어서...
>
> 그래서 과감히 직장 근처에서 어린이집을 찾았구 8시에 애 들여보내구 부랴부랴 출근합니다.
>
> 시골에서 할머니 손에 자라던 우리 아이가 지난 가을 갑자기 서울에서 엄마랑 살고 싶다고 울고불고해서 어린이집을 구하는데 첨에 너무 막막하더라구요. 내가 봐서 아니다 싶어도 어느 어린이집이나 애들이 꽉꽉 차 있으니....
>
> 좀 이름 있는 어린이집의 경우 입학할 때 경쟁률이 너무 높잖아요. 여기도 그런곳 중에 한 곳인데 운이 좋았나봐요. 결원이 생겨서 들어갔거든요. 경쟁률 높은 곳인 경우 이사철이 지나면 이렇게 결원이 생기는 곳이 종종 있는 것 같아요.
>
> 교육은 프로젝트식 교육을 해서 한 달마다 주제를 선정해서 그것에 맞춘 다양한 수업을 해요. 대학교 부설이라 실습선생님들이 많아서 항상 아이들이 누군가에게 관심받고 있다고 느껴져서 엄마 입장에서 맘이 놓여요. 다양한 선생님도 만나고....
>
> 어린아이들은 종로구에 사는 사람을 우선으로 뽑는 다고 하니 종로구에 사는 맘들은 미리미리 후보에 올려놓으시면 기회가 올꺼예요.
>
> 저는 오빠가 다니는 덕분에 내년엔 동생도 같이 보내려고 합니다.
>
> 나무가 많고 새소리가 들리고 운동장이 따로 있고 뭐 그런 것도 좋지만 아이가 안정적으로 잘 지내고 아침에 안간다는 소리 없이 꼬박꼬박 잘 가주는 것이 제일 고맙고 다행이예요.
>
> 그리고 종일반의 경우 낮잠을 자쟎아요. 여기는 자기가 덮던 이불과 베게를 사용하고 정기적으로 세탁하고 각자 작은 간이침대(다리없고..)가 따로 있고 잘때는 선생님이 겉옷은 벗겨주시고 요즘 같은 때는 내복만 입혀서 재워주시는데 그게 저는 너무 좋더라구요. 예전에 어느 어린이집에 잠시 보냈었는데 땀에 범범되어있는 애를 보고 어찌나 가슴이 답답했었는지....
>
> 결정하고 나면 맘이 놓이는데 지금은 참 답답들 하시죠?
> 너무 서두르지 마시고 아이의 준비상태를 먼저 살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