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개달고님의 글입니다.

> 두번째 수업은 지난주에 있었지만 수업내용을 정리해서 올리는
> 일이 만만한게 아니네요.
> 그래도 더 시간을 끌면 그나마 귀동냥으로 들은 수업 잊어버릴까봐
> 올립니다.
>
> 지난주 수업은 색깔놀이였습니다.
>
> *준비물
> 유리컵3개, 물감(빨강, 파랑, 노랑), 붓, 물, 티슈
>
> 1은물로 로켓놀이를 하면서 시작된 수업
> 사실, 지난주에 로켓놀이를 하셨는데 문 밖에서 듣는것이라
> 상상이 가지않아 쓰지 못했는데 보고나니 아주 간단했습니다.
> 은물 두개사이에 은물하나를 끼워 허공을 향해 튀어나가듯
> 눌러주면 뾰옹하고 날아갑니다.
>
> 수업은 내내 물감놀이였습니다.
> 컵에 물을 담고 아이와 함께 붓으로 물감을 섞어주고,
> 티슈에 묻혀서 색깔만들고,
> 파랑+빨강=보라, 노랑+빨강=주황, 파랑+노랑=초록을
> 만드시면서 1은물의 모든 색을 보여주시고 설명하셨습니다.
> 그리고 모두 티슈에 골고루 묻혀서 예쁘게 모양을 내고
> 말린다고 상위에 올려놓으셨습니다.
> 아이의 손바닥에도 색을 칠하며 재미있게 수업하셨습니다.
>
> 한난리 하는 울아들이 과연 이 물감놀이를 무사히 마칠까
> 걱정했는데 역시나 한번 컵을 엎어서 제가 걸레들고
> 뛰어들어갔습니다.
> 제가 아덜 녀석에게 눈치주면서 조심하라고 하자
> 선생님께서 얼른 놀다가 그런거니까 괜찮다고 울 아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 역시, 선생님이 한수 위십니다.
> 물감놀이를 하면서 1은물 색깔과 연관시키는 것을 30분이상 하셨고
> 마지막으로 동화책 한권 읽어주셨습니다.
>
> 동화책가져오라고 하실때마다 수십권의 책을 선생님 앞에
> 쌓아놓는 제 아들녀석때문에 실상 한권의 책도 제대로
> 읽지 못하십니다.
>
> 두번째 수업 이렇게 끝났습니다.
>



대단하세요.
우리 아이도 이제 두번째 수업에 들어가요.
관심은 많은데 전 이런글 올릴 엄두를 못냈어요.
아이가 몇살이예요?
우리 아인 6살이거든요.
모쪼록 정리하시는게 힘드시겠지만 힘네세요.
또 좋은 글 기다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