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diln님의 글을 보고 언젠가 제가 시골에 살때 강낭콩도 심고 올챙이도 어항에 길렀던 생각이 나네요
그래요 강낭콩 깍지가 열리던 날 올챙이 꼬리가 점점 짧아지더니 뒷다리가 생기던날 그날의 느낌이 어렴풋이 생각이 납니다.
엊그제 밤에 쌍딩이와 밤에 산책을 나갔다가 쌍딩이가 달을 보고 꾸벅 인사를 하는 모습을 보고 별도 보여주고 싶었는데 별이 안보이더군요 순간 참 슬펐어요
그림책에서 늘 달님 별님 하며 보는데 막상 그 아름다운 실체를 제대로 볼수 없으니 왠지 제가 아이들에게 거짓을 보여주고 얘기하는것 같아 미안했습니다. 사실 그러한 아름다운 자연속에서 생각을 이끌어 내는게 진짜 교육이 아닐까요?
저도 빈 화분에 강낭콩을 심어야 겠어요 아직 미숙하지만 아이들의 손으로 물을 주게 해야 겠어요 어린 시절 제가 느꼈던 그 느낌을 갖게 해주고 싶어요
madiln님의 글로 인해 제가 더 풍만해졌습니다 감사합니다.
madlin님의 글입니다.

> 제목을 보고 정말 경국지색님의 감성에 탄복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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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데 요즘 저희집이요..베란다에 둘째녀석이 뿌린 강낭콩씨앗이 여물어서 이젠 주렁주렁 강낭콩 깍지가 열렸습니다.
> 아이드링 만져보려고 하면 할머니가 부정탄다고 그냥 두라고 하시죠..
> 아침이면 아이들은 그래도 어떠넥 얼마나 자랐나 궁금한가봐요..
> 저도 식물길러본다고 이것저것 많이 해보았는데 정말 강낭콩과 봉숭아에는 못당하겠어요..
> 어쩜 그렇게 잘자라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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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른식물들은 어떻게서든지 정을 달라고 하소연하는데 강낭콩은 저혼자 씩씩하게 잘도 자랍니다..올 가뭄을 이기고 녀석이 콩깍지를 달았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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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른분들도 망설이지 마시고 한번 길러보세요..
> 우선 큰 화분을 준비하시고 흙을 알맞게 담은 다음 손으로 흙을 눌러서 움푹 패인곳에 씨앗을 한개씩 서너개 정도만 넣습니다.
> 강낭콩은 정직해서 뿌리면 뿌린만큼 나오니 나중에 안자랄까봐 더 심으셨다가는 분갈이해야합니다..
> 싹이 나오는데 저희는 12일걸렸습니다..
> 그게 말이죠..12일지난후 처음 쏘옥 싹이 나올때의감동은 이웃의 토톨토로에서 싹을 틔우는장면이랑 맘먹습니다..
>
> 글이 길어졌네요...
> 경국지색님 화이팅입니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