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저와 비슷한 생각을 하고 계시는 군요....*^^*
아이가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았는 데 엄마가 서두르면 안된다는 말씀에 적극 동감합니다.
저로서는 위에 질문하신 분(민호맘)의 아이가 어떤 상태(수 개념이 확립되었는 지 아닌지)인지는 잘 모릅니다.
단지, 10 이상의 수를 가르치는 문제에 대해서는 (아이의 나이를 막론하고)많은 분들의 고민이 있을꺼라고 생각해서 제 나름의 방법을 말씀 드린거예요.
'가르치는 것'과 '배우는 것'은 많이 다르니까, 가르쳤다고 다 배우지 못할 수도 있고 일부러 가르치지 않았는 데도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5세 아이라 하더라도 개인차가 있다는 말씀입니다.
실제 아이가 수에 대해서 매우 갈증을 느낄 수도 있는 데, "나이가 안되었다"며 엄마가 이를 무시해 버리면 아이가 배울 수 있는 기회를 놓칠 수도 있으니까...
민호맘의 아이가 어떤 상태에 있는 지는 그 어머님이 더 잘 아시겠지요.
사람들은 어디에서나 '처음'을 경험하지요.
그렇듯이 아이에게 있어서 '첫 수학'은, 수학에의 입문이라는 입장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만약 처음으로 10단위 이상의 수를 쓰고 읽고 하는 데 있어서 수학적인 개념 없이 단지 "이렇게 읽고 이렇게 쓴다"고만 한다면, 과거에 우리가 수학을 배우며 느꼈던 스트레스를 아이에게 대물림 하는 게 될 수도 있겠지요.
수학이라는 과목이 필요 없지는 않을텐데, 우리가 수학을 배우던 시기의 교과과정이며 교수법이며 철학등이, 우리로 하여금 "쓸데없는" 과목에 시간낭비하는 것 처럼 만들지 않았을까요?
설마 아직도 수학이 아예 필요 없는 과목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아이가 몇 살에 수학을 접하느냐에 따라 수학이 싫어지고 아니고 하는 것이 아니라, 아무 고민 없이 아이를 가르치는 것이 더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저로서는, 아이가 수학을 잘 하는 것이 목적이라기 보다는,
아이가 '수학을 알아나가는 과정'에 있어서 신중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런 의미에서 아이의 학습과 관련해서 고민하는 것은 엄마들 간의 동료의식(!)이 아닐까 싶어서 나섰었습니다....
blue witch님의 글입니다.
> 그렇게 어린 아가에게 못하는 수학을 억지로 가르치려 하시는 이유가 뭔지 궁금하네요.
> 아이가 5살이면 그 아이의 수 개념은 다섯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 이상의 수를 읽고 세고 한다고 그만큼의 수 개념이 확립된 것은 아니란 이야기입니다.
> 그런데 그 이상 뭘 더 가르치시겠다는 것인지요? 그 아이가 영영 수학에 정이 뚝 떨어지라고 무던히 노력하시네요.
> 영어도 좋고, 수학도 좋고, 영재 교육도 좋지만 가장 중요한 한가지를 무시하고 계시는군요.
> 돌도 안 된 아가에게 뛰기를 가르친다고 그 아이가 뛸 수 있을까요? 물론 억지로 하면 되겠지요. 아니 잘 되는 것처럼 보이겠지요. 그러나.......... 아이가 그걸 원했던가요? 아이가 그렇게 일찍 영어를 수학을 잘 하게 되어 스스로 성취감으로 행복해 할까요? 엄마게서는 어린 시절 그런 극성 교육을 안 받아서 공부도 못하고 사회 생활에도 문제가 많았나요?
> 아이는 아이가 배워야 할 것을 배우고 싶어할 겁니다. 우리 학교 다닐때 미분 적분 배우며 어디 쓸 지도 모르는 걸 왜 이리 고생스럽게 배워야 하나 괴로왔던 기억 없으세요?
> 자기 표현을 못한다고 스트레스도 안 받을 거라고 생각하시면 곤란하지 않나요?
>
>
>
>
>
> 민호맘님의 글입니다.
>
> > 43개월된 남자아이입니다. 1-10까지 수와 10이열개라는 개념까지는 아는데 그다음은 어떻게 가르켜야하는지 엄두를 못내고 있습니다. 좋은 방법이 있으시면 조언부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