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가 얼마전에 정리한 글이 도움이 될 것 같아 올립니다.
아이들의 수를 세는 방법은 생각 보다 다양합니다.
수 세기는 직관적이라고 보는 견해에서는 도트카드가 효율적인 방법이 될 수 있겠고, 수 세기는 순서, 포함, 보존개념등등....여러가지 전제가 함께 있어야 제대로 이해한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제 생각에는 둘 다 나쁠 것 같지는 않습니다.
각각의 견해에는 나름대로 아이들에게 필요한 경험이니까요.
하지만, 한 가지 견해만 집중적으로 하는 것은 별로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도트카드로 78와 79를 한눈에 구별하는 것이 그렇게 중요할까요?
저는 그냥 수와 양의 대응을 효과적으로 이해하는 것 정도로 의미가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다음>

아이들이 수를 세는 방법은 모두 같지 않습니다.
수세는 유형을 구별해 보고, 아이들이 어느 단계에 와 있는지 파악할 수 있다면 필요한 놀이를 찾는데 도움이 되겠지요?

1. 단순세기
가장 초보적인 형태로서 수사의 암송은 가능하나 1:1대응되어 헤아리는 것은 아닙니다.
즉, 수구창으로 암송이 가능한 수준입니다.

예) ○○ -하나


2. 동시적 세기
1:1의 대응 원칙하에 언어로 표현합니다.
"요구르트 2개만 갔다줄래?"라고 물었을 때, 2개를 가져 오지만,
"몇개인지 세어 볼까?"라는 물음에는
"하나, 둘, 셋,넷."이라고 대답하는 경우지요.

예) ○○ - 둘
○○○-셋

3. 가리키며 세기
세고자 하는 물건을 하나씩 짚어가며 셀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때에도 유아는 한 번 센 물건을 다시 세거나, 빼면서 헤아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예) ○ - 하나
○ - 둘
○ - 셋
○
○ - 넷

4. 옆으로 분리시키면서 세기
이 형태는 수량파악을 위한 가장 기초적이며 정확한 방법 중의 하나입니다.
가리키며 세기의 실수를 덜 할 수 있지요.

5. 순간적으로 인식되는 수 세기
수 세기를 거듭하는 동안 4~5개 정도의 수량을 인식하게 되는 것이 일반적인 경우지만, 제법 많은 경우라도 어떤 특수한 모양을 이루는 수를 자주 접하게 되면 순간적인 인식을 통해 수향을 이해하게 됩니다.

예)도트카드와 같은 경우

6. 집단화하여 세기
이 형태는 주로 초등학교 정도의 순간인식으로 수 세기를 할 수 있는 아이들에게 쉽게 찾을 수 있는 유형입니다.

예) ○○○○ - 4
○○○○ - 4 → 12
○○○○ -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