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6살난 제 아이의 어린시절을 보는 듯 하네요.
숫자도 엄청 빨리 알고 천단위를 읽는 법도 두돌 지나서 하고...
모양이나 종류가 비슷한 물건을 발견하면 셈하는것 좋아하고 가진 물건으로 세기 숫자 만들기,심지어 자기의 몸을 이용해서 숫자 만들기를 시도하기도 했죠.

네살이 되니 가족의 생일이나 방문한 아파트 동호수,번잡한 주차장에 아무 생각없이 주차를 하고 차를 찾을려고 할 때는 어김없이 네살난 아이가 어디에 있다고 알려주곤 했죠.
지금도 저는 습관상 백화점,마트같은데 주차를하고 그냥 볼일을 보고 돌아오면 당연히 아들이 안다고 생각하고 확인도 않고 다닌답니다.

또 집이나 차안에서 들은 cd의 가요,클래식을 불문하고 어떤 cd의 몇번째 있는 곡이라고 하는 등..수없는 수를 향한 아이의 색다른 면을 만날 수 있었죠.

솔직히 처음엔 신기하다가 시간이 흐르니깐 이 아이가 왜이러나 싶기도 하고..별생각이 다 들기도 했답니다.
너무 숫자랑 수학에 관련된 일에 집착했기에....한동안 저의 스트레스였어요.
숫자를 만나지 못하게도 해 보고 물어도 무관심해 보고...
여전한 아들의 욕구를 충족시켜 주고 장점으로 발전시킬 길을 찾아야겠다는 생각을 한참동안 고민한 후에 얻은 진리(?)같은거 였답니다.

저도 제 아이 역시 다른 아이랑 다르다는 생각도 했고 주위서도 입을 댔지만...
둘째아이라 그런지 나름데로의 틀을 만들어 고수하기로 했죠.

먼저 아이가 좋아하니깐 인정해 주고 다음은 좋아하는 일을 꾸준히 잘 하도록 도와주는 방법을 찾고...단순히 수을 아는데 그치지 않고 재미나는 수학놀이로 잘 연결해 가릴 바라는 맘으로 길을 만들었답니다.

아주 어릴땐 수판으로 같이 놀고 수카드 만들어 5의 보수놀이 하고 은물교육 시키고 오르다 교육 그리고 지금은 센타에서 커가는 수학을 하고 있답니다.
확실한것은 아직까지도 수학이 남다른 아이로 통합니다.

저는 우선 유아시기엔 한가지에만 너무 치중되지 않게 위해 노력을 했습니다.
다른 아이에 비해 한글도 프로그램없이 자연스럽게 일찍 알았기때문에 4살때부터 동화구연을 시켰고 지금은 7살난 여아랑 둘이서 책을 읽고 토론하는 수업을 받습니다.

남들이 말하는 논술인데 아직 6살이다 보니 저는 우리말을 제대로 익히고 책도 재미나게 잘 읽는 아이로 자라주길 바라면서 하고 있답니다.
주1회 1시간인데 환상의 조로서 두아이 다 넘 재미나게 해서 행복한 엄마죠.

그러다보니 몇달전 시작한 영어도 잘 받아들이고 재미있어 한답니다.
제 생각은...
한가지를 아주 잘하는 아이보다는 지금은 골고루 균형있는 교육이 되어서 아이의 장점을 잘 키울 수있는 방법을 찾는게 어떨까 싶네요.

저도 첫아이땐 그랬지만 내아이가 영재가 아닐까하는 맘은 누구나 한번쯤 가져본다고 생각합니다.
다행히 제아인 둘째다보니 첫째아이를 키운 것이 밑바탕이 되어 지금 아이의 장점을 잘 살리고 있다고 자찬중이랍니다.

교육에는 왕도가 없는만큼 저의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jin님의 글입니다.
> 제 아인 이제 26개월 된 남자아이예요.
> 숫자를 너무 좋아해서 하루종일 숫자를 중얼거리며 다닌답니다.
> 집에서뿐만 아니라 밖에 나가서도 숫자만 보면 좋아서 어쩔줄 몰라해요.
> 요즘은 1부터 쭉 써달라고 하거나 바둑알로 숫자를 만들어달라고 어찌나 졸라
> 대는지... 한번 시작하면 끝이 없어요.
> 밥을 먹다가도 숟가락과 그릇 두개를 놓고 100 한답니다.
> 양의 개념도 어느정도 알고 있구요.
> 좀더 체계적으로 접해주고 싶어서 교구수업을 받은지 한달 됐는데 선생님께서
> 영재성이 있는것 같다고 테스트 받아보라고 하시더군요.
> 주위에서 그런 말 많이 들었지만 전 그냥 다른 아이들보다 좀더 숫자를 좋아하는 정도라고 생각했거든요.
> 하지만 선생님이 그렇게 말씀하시니 제가 아이의 영재성을 키워주지 못하는것은
>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들어요.
> 아이가 너무 어려서 테스트를 받을 수 있을까요?
> 받을 수 있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조언 좀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