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 놀이에 사용하는 우리집 CD 활용 후기를 올려드립니다.

우리 집에는 이러저러한 다양한 CD가 있습니다.
빌려서 사용한 것도 있고, 누가 준 것도 있고
샘플로 받은 것도 있고, 정품을 산 것도 물론 있지요.

가끔 사은품이나 기타 명목으로 얻는 경우가 많은데 수학게임과 관련된 CD활용에 대한 이야기를 올려드릴까 합니다. ^^

(이곳 게시판이 원래 수학교육 노하우에 대한 이야기터였는데... 어찌 이벤트가 진행되고 나니 썰물 나가듯 휑하니 뚫린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글이 없어 아쉽습니다. 수학교육에 대한 이야기들 많이 올려주세요... ^^ 아울러 평소에 게시글을 많이 올려주신 분들을 대게 운영자가 기억했다가 이벤트 당첨될 확률이 높아진다는 점도... 기억해주시면 도움이 되실 듯...)

집에서 사용하는 CD 중 요새 아이가 가장 좋아하는 CD가 바로 줌비니입니다.
줌비니는 1탄과 2탄으로 나뉘는데 1탄은 2D로 제작되었고 2탄은 3D라서 입체감이 더 뛰어납니다. 일러스트 이외에 내용도 엇비슷하면서 하나도 겹치지 않기 때문에 두 종류의 CD 모두 여전히 인기가 있지요.

특히 수학놀이를 단순히 덧셈, 뺄셈으로 접근하는 것이 아니라 논리적으로 문제를 풀어가도록 하되 힌트를 스스로 찾아가도록 설계되어 있는 점이 다른 수학놀이용 CD와는 확연히 다르다고 할 수 있습니다.

16명의 줌비니를 안전하게 마을까지 데려가는 것이 목적인 1탄에서는 분류 개념에 대한 놀이로 다리 건너기와 동굴 앞에서 캐릭터를 나눠 넣는 놀이가 먼저 나옵니다.
다리 건너기와 동굴 통과하기는 머리모양, 눈, 코, 발모양이 다른 줌비니들의 특성을 서로 견줘가면서 분류가 어떻게 이뤄지는지를 찾는 것이 관건입니다. 쉬운 난이도에서는 한 종류의 특성만을 기준으로 나뉘어 있어 해답을 쉽게 찾을 수 있지만 서로 중복되는 여러 특성을 고려하여 나누게 되는 단계로 올라가면 아이들은 문제의 답을 찾으면서도 한참을 헤매게 됩니다.

하지만 문제의 해답은 결국 다양한 시도 속에서 찾을 수 있어서 지치기 보다 재미있어 합니다. 성취감도 높고 문제마다 줌비니 특성이 지속적으로 바뀌어 적용되기 떄문에 하나의 게임으로 수백 번을 즐겨도 좋은 프로그램이란 점이 좋습니다.

피자를 만들어주면 지나가게 하는 괴물과 특징 하나가 연결되도록 배에 앉혀주는 놀이라든가 개구리를 타고 시냇가를 건너는 놀이도 난이도가 높아지면 다양한 트릭이 추가되면서 순서에 따라 풀어야만 문제가 해결된다든가 하여 더욱 어렵고 재미있게 됩니다.

2탄은 1탄과 흡사하지만 한층 더 나아가 서로 연관된 특성을 찾거나 흐름에 따라 문제를 풀어가는 놀이가 나오게 되는데 가끔 엄마나 아빠도 어려운 경우가 있습니다만 아이들은 훨씬 더 잘 풀기도 하고 놀기도 합니다.

주로 다루는 것이 분류하기인데 2탄에서는 이진수에 해당하는 웃는 얼굴과 우는 얼굴 놀이가 나옵니다. 어려운 문제인 듯 하나 2진수의 특징을 확연히 놀이를 통해 배울 수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수학놀이용 CD 중 가장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는 것이 바로 줌비니 시리즈랍니다. 이 시리즈는 오래 보존해도 좋을 만큼 매력이 넘칩니다. 다음에는 유치원 단계에서 활용하기 좋은 Blue's Clues123에 대해 정리해보겠습니다.

- 은바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