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호맘님의 글입니다.

> 43개월된 남자아이입니다. 1-10까지 수와 10이열개라는 개념까지는 아는데 그다음은 어떻게 가르켜야하는지 엄두를 못내고 있습니다. 좋은 방법이 있으시면 조언부탁합니다.

....
9 다음은 십진법에 따른 수 쓰기가 진행 되기 때문에 아이에게 제대로 설명하는 데 많은 애로가 있지요...
이런 방법은 어떨까요?
슈퍼에 가면 초콜릿 젤리가 있어요. 그것과 나무꼬치(뾰족한)를 사다가 십진법을 한번 가르쳐 보세요.

먼저 읽기 과정을 말씀드릴께요
젤리를 낱개로 1개, 2개, 3개...10개 하고 나서 한꺼번에 꼬치에 꽂아요.(10개 정도면 꼬치가 꽉찹니다)
계속해서 그 10개짜리 꼬치 옆에 새로운 젤리를 하나 놓고 "열(꼬치를 가리키며)하나, 계속해서 하나 더 놓고 열(꼬치를 가리키며) 둘...합니다. 낱개의 젤리가 새로 10개가 모이면 새로운 꼬치에 모두 꽂아요. 그러면 10개짜리 꼬치가 2개 생기지요.
이런 식으로 50정도까지 해 보세요.(시간이 넉넉하고 젤리가 많으면 더 많이 해도 되구요)

쓰기 과정은, 스케치북과 수 카드(0에서 9까지 쓴 손바닥 크기의 종이카드)를 준비해서 해 보세요.
다시한번(며칠 후에 다시 해도 좋습니다) 아까의 그 젤리 놀이를 하면서 스케치북에 수를 쓰는 것입니다.
먼저 맨 처음에는 아이가 젤리를 하나씩 들면 엄마가 그에 맞게 1, 2, 3...의 '카드'를 스케치북에 놓아요.
아이가 모은 젤리가 10개가 되었을 때 스케치북에 '1'(10을 의미함)이라고 쓰세요. 그 다음에 열 한개 째 젤리를 바닥에 놓으면 1이라고 쓴 글자 바로 옆에 카드 '1'을 놓으세요.(이러면 11이 되지요)
열 두번째 젤리를 바닥에 놓앗을 때 아까의 카드를 버리고 '1'자리에 새로운 카드 '2'를 놓으세요(직접 쓴 1이라는 수 옆에 쓰기 때문에 결국 12가 되지요). 그런 식으로 19까지 합니다.

무슨 말인지 이해가 되실지...
스케치북에 쓴 '1'은, 10개짜리 꼬치 1줄을 의미하는 10 에 해당하는 수 이기 때문에 꼬치가 두 줄이 되기 전에는 계속 '1'인 상태로 있습니다. 그 옆에 낱개를 나타내는 수카드는 계속 바뀌지요.
스무개가 넘으면 스케치북에 2(십의자리)라고 새로 쓰고나서 낱장(일의자리)만 계속해서 바뀌는 겁니다

헉헉...

이렇게 하면, 수가 9 이상으로 넘어가면 두 자리 수가 된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반복적으로 99까지의 표현이 가능해지죠.
(이것이 바로 십진법의 매력!!)
100이 넘어가면 10개짜리 꼬치 10묶음을 새로운 단위(접시같은 것)에 담으면서 100의 자리를 표시할 수 있습니다.

10 이 넘어 가면서 수를 표기하는 규칙(위치적기수법)을 이해할 수가 있으면 그 다음은 넘넘 쉽습니다.
더하기나 빼기도 쉽지요...

이상의 내용은 제가 7세 아이들과 직접 한 내용입니다.
설명이 부족해서 이해하기 힘드시면 질문해 주세요...아는대로 성의껏 말씀드릴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