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윈맘님 안녕하세요.

쌍둥이를 키우신다니 정말 대단합니다. ^^
그리고 부럽구요.

54개월이면 내년에 초등학교에 입학하겠군요.
60개월 이상이면 입학하니까요.
대게 어머님들께서 수학을 어느 정도 어떻게 가르쳐야 하는가 궁금해하시는데 수학을 그리 좋아하지 않았던 부모님인 경우에 더욱 전전긍긍하시는 것 같습니다.

제 생각엔 무턱대고 수학 학습지 중심으로 공부를 시작한 것보다는 아직 적극적인 수업을 시작하지 않는 편이 낫습니다. 학교 입학까지 고려하여 아마도 압박감을 받으실 것 같은데 저희 아이가 올해 학교에 들어갔는데 5월이 시작된 지금 우리 아이의 수학공부를 살펴보면 그렇게 걱정하시지 않아도 좋으리라 생각됩니다.

[초등 1학년 수학]
4월 1일부터 수학 공부가 시작됩니다.
3월에는 '우리들은 1학년'이란 책 한 권만 배우거든요.

이러 저러한 숫자 제대로 쓰기, 읽기를 반복해서 학습하고 있는데 최근 과정은 숫자 10까지를 일-하나, 이-둘, 삼-셋... 등으로 연결해서 말하도록 하는 것과 1과 3 중 어느 수가 더 큰지, 5와 8 중 어느 수가 더 작은지를 말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10까지 수를 작은 그림으로 수량 표현하는 놀이와 수를 노래로 표현한 노래를 배웁니다.
수량을 확인하기 위해 지난 주부터 공기돌을 학습에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다른 반은 바둑돌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아이의 수학공부는 아주 천천히 아이들이 짜증내지 않을 정도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저희 아이는 수학을 가장 좋아합니다.
수학책에서 배울 만한 것을 중심으로 가르치지 않았기 때문에 충분히 즐기면서 따라가는 중입니다.

제가 아이랑 주로 놀이한 것은 공간 개념을 이해하는 교구인 조이매쓰 교재와 교구를 활용한 놀이들(펜토미노, 소마큐브, 삼각퍼즐, 마름모퍼즐, 수막대, 칠교놀이 등)과 한림출판사에서 나온 '놀이수학, 논리수학, 개념수학'(책 3권)책, 그리고 숫자를 더하고 빼야 하는 보드게임류, 점으로 표시된 도미노 퍼즐을 활용한 놀이, 구슬이나 단추를 활용한 배치 놀이, 분류 놀이 등입니다.

물론 수를 1부터 10까지, 그리고 100까지 수에서 놀이를 하는 일은 꽤 많은 편이지만 교과 과정을 따라하지는 않습니다. ^^

그러므로 쌍둥이와 트윈맘님을 위해 추천해드리고 싶은 수업은 다음과 같습니다.

=> 조이매쓰 퍼즐 : 삼각퍼즐, 마름모퍼즐, 꼬마큐브, 수막대 1
=> 한림출판사 : 놀이수학, 논리수학, 개념수학
=> 엄마를 위한 책 : 수학아 놀자(이원영 저, 한울림출판사)

절대 부담 느끼시지 마시고 차근차근 놀이하듯 진행하시길 바랍니다.
원영님의 놀이책이 뛰어난 이유는 딱 보면 쉽게 따라할 수 있는 내용이고,
게다가 놀이 자체가 그리 어렵지 않으며 준비물도 뚝딱 만들 수 있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아이와 스트레스 받으면서 미리 예습하지 말 것!
이것이 수학 공부를 시작하는 첫 단추라 생각합니다.

- 은반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