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소: 하린이네 집
재영이네가 창평 명지원에 다녀오느라 오늘의 미술놀이는 조금 늦게 시작되었습니다.
정말 신기하고 예쁜 소금그림 그리기를 해봤어요.
굵은 소금에 파스텔 가루를 묻혀서 알록달록한 색소금을 만든 다음, 강력접착제를 이용해서 밑그림이 그려진 도화지 위에 색소금을 붙이면 됩니다.
밑그림 그리기
먼저 밑그림을 그려야하는데, 뭘 그릴까 하다가 재영이는 아까 명지원에서 본 대나무숲을 그려보기로 했습니다. 하린이는 자기가 좋아하는 꽃, 햇님, 별님 등을 그리기로 했구요.
그레파스로 쓱쓱쓱~ 가볍게 그리는 밑그림..
밑그림 그리고나서 하린엄마가 알록달록 짜리몽땅한 파스텔을 꺼냈는데, 파스텔이란걸 난생처음 구경한 재영이는 너무나 신기해하더군요. 크레파스같긴 한데 종이껍질에 싸여있지도 않고.. 멋모르고 덜컥 만져보니 손가락에 색깔가루가 잔뜩 묻고...
쓱쓱!~
이면지에 파스텔을 문질러 가루를 만들어놓고 굵은소금을 섞었습니다. 하얗기만하던 소금이 금세 알록달록하게 변하더라구요. 파스텔이 워낙 색깔이 고와서그런지 여러가지 색소금을 만든 후에 생협 유정란 종이케이스안에 넣어두었더니 정말 너무너무 예뻤습니다.
색소금들을 충분히 만들어 놓은 후라면 밑그림에 접착체를 묻혀 알맞은 색소금을 뿌립니다.
저희는 강력접착제를 사용했어요. 아이들이 사용하기엔 좀 위험한(?) 듯 했습니다만... 아마 시중에서 파는 3M 다용도 접착제 정도라면 크게 무리없이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것도 투명하고 접착력 괜찮습니다.
잡착제가 손에 묻지않게 조심조심하면서 색소금을 뿌립니다.
한 가지 색으로 하는것보다는 몇가지 색을 약간씩 섞어가면서 했더니 더 예쁜 것 같더군요.
한 겹 뿌리고나서 다시 접착제를 묻혀 다시 한 겹 뿌리면 입체적인 느낌도 납니다.
재영이의 대나무숲은 완성하기 너무너무 힘들었습니다. 좁고 긴 대나무 표현하기가 좀... ^^;
그래도 그림 안에 있는 장독대같이 넓은 면을 표현할 때는 색소금의 알록달록하고 은은한 색깔이 섞이면서 너무나 예쁘게 되더라구요.
나중에 과일이나 나비같이 도화지 가득히 한 가지 그림 그려놓고 한번 더 해보고 싶었습니다.
아이들이 만든 작품 감상하세요.
다음주 미술놀이는 추석연휴 관계로 쉽니다.
다다음주에 만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