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 勿毁勿傷(물훼물상)하라.

훼손하지 말고 상하지 말라.

【勿】勿-총4획 말 물

(쌀 포): 사람이 구부려 보따리를 싸서 품에 안고 있는 모양을 본뜬 글자입니다

【毁】 -총 13획 헐 훼

(치다 수): 오른손[又]과 몽둥이의 결합으로 손으로 몽둥이를 들고 '치다', '때리다', '부수다' 등의 뜻을 나타냅니다.

【傷】人-총 13획 상처 상

人(사람 인): 사람이 양팔, 양다리를 벌리고 서있는 모양을 정면에서 본뜬 글자입니다.

*잠깐 한마디*(고사성어) 

▷공중누각(空:빌 공. 中:가운데 중. 樓:다락 루. 閣:누각 각)
공중에 떠 있는 누각[蜃氣樓(신기루)]이란 뜻. 
① 내용이 없는 문장이나 쓸데없는 의론(議論). 
② 진실성이나 현실성이 없는 일. 허무하게 사라지는 근거 없는 가공의 사물

송(宋)나라의 학자 심괄(沈括)이 저술한 몽계필담(夢溪筆談)에는 다음과 같은 글이 실려 있다, 등주(登州)는 사면이 바다에 임하여 봄과 여름철에는 저 멀리 하늘가에 성시누대(城市樓臺)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이 고장 사람들은 이것을 해시(海市)라고 이른다. 

훗날 청(淸)나라의 학자 적호(翟灝)는 심괄의 이 글에 대해 이렇게 쓰고 있다. 
지금 언행이 허구에 찬 사람을 일컬어 '공중누각'이라고 말하는 것은 이 일을 인용한 것이다. '공중누각'이란 말은 이미 청나라 때부터 쓰여 왔으며, 심괄의 글 가운데 '해시'라는 것은 '신기루'를 가리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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