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학년 2학기 내신 `경남`은 빼고 `김해`는 넣고
경남지역 외고의 2009학년도 입학전형안이 나왔다. 경남외고는 특별전형 자격에서 토플점수가 배제되고, 토익과 텝스는 지난해보다 점수가 높아졌다. 어학적성검사는 올해부터 국어가 추가돼 영어·국어시험을 치른다.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특별·일반 전형을 동시에 한다. 김해외고는 특별전형 지원자격에서 토플성적을 배제하고 텝스만 반영한다. 텝스 점수는 지난해 792점에서 838점으로 높아졌다.

올해 입시에서는 3학년 2학기 성적까지 내신에 반영한다. 입학전형은 오는 5월쯤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경남외고 어학적성 국어 추가
김해외고 특별전형 텝스만 반영

경남외고
경남 양산에 있는 경남외고는 올해 특별전형 90명·일반전형 155명으로 모두 245명을 선발한다. 전교생이 기숙사 생활을 한다. 지난해 특별전형은 7.22대 1, 일반전형은 3.44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지난해 입시에 비해 올해는 변화가 많다. 우선 특별·일반 전형을 동시에 실시한다.

특별전형 외국어능력우수자전형 자격점수에서 지난해 인정된 토플점수가 배제됐다. 토익은 700→770점, 텝스는 600→660점으로 높아졌다. 중학생 어학 영재반 180시간 이수자에게도 특별전형에 지원할 자격이 주어진다.

일반전형에서는 3개 학기(2학년 1·2학기, 3학년 1학기) 중 1개 학기에서 국어·영어·수학·사회·과학 교과 중 한 과목 이상의 석차백분율이 상위 10% 이내면 지원 가능하다. 지원 장벽이 높지 않은 셈이다.
내신 반영률은 2학년 1학기 30%, 2학년 2학기 30%, 3학년 1학기 40%로 지난해 각 20%, 20%, 60%에 비해 다소 균등하게 바뀌었다. 3학년 2학기 성적은 반영되지 않을 전망이다.
내신과 어학적성검사 비율은 지난해(4대 6)와 비슷하다. 어학적성검사가 당락에 영향을 더 미친다.

어학적성검사는 올해부터 국어가 추가돼 영어·국어시험을 치르게 된다. 국어는 올해 처음 도입되기 때문에 난이도가 높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영어 실력이 당락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영어시험은 어려웠다는 평이다. 영어 독해는 시간이 부족한 경우가 많으므로 시간안배에 신경을 써야 한다.
　
김해외고
2009학년도에는 특별전형(60명)·일반전형(90명)으로 전체 150명을 선발한다. 영어과 3학급(90명)·중국어과 1학급(30명)·일본어과 1학급(30명)으로 전체 5학급이다.
특별전형은 외국어우수자(20명)·지역우수자(30명)·농어촌지역우수자(10명)전형으로 선발한다.
외국어우수자의 지원자격은 영어과의 경우 텝스 838점 이상, 중국어과는 중국어능력시험(HSK) 8급 이상, 일본어과는 일본어능력시험인 JLPT 1급 또는 JPT 715점 이상이어야 한다.

지난해와 다른 점은 텝스성적만 반영된다는 것이다. 텝스성적 지원자격은 792점에서 838점으로 높아졌다. 중국어는 7급에서 8급 이상으로, 일본어는 2급에서 1급으로 상향 조정됐다.
일반전형은 1·2차로 나눠 진행한다. 1차는 내신성적과 가산점으로 모집정원의 3배수를 뽑는다. 2차는 내신성적·외국어 적성검사·가산점을 합산해 최종 90명을 선발한다.

내신은 국어·영어·수학 과목의 비중이 각 25%씩 75%이며, 사회와 과학이 각 12.5%씩 25%이다. 2학년 1·2학기 성적이 각각 40점, 3학년 1·2학기 성적이 각각 60점을 차지한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내신비중이 커진다. 올해는 3학년 2학기 성적도 반영된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2차 외국어적성평가는 영어 듣기(40점)·읽기(60점)로 구성된다. 문제유형은 수능과 텝스형이다. 지난해 외국어적성평가 영어 읽기 평가는 독해 위주에 논리사고력 문제가 30% 정도 출제됐다. 난이도는 평이했다.

지난해 입시 경쟁률은 일반전형 4.22대 1, 특별전형 2.75대 1이었다. 김해외고는 부산지역 외고에 비해 내신비중이 크고 논리사고력 비중은 낮으며, 언어영역의 출제가 없다는 특징이 있다. 합격자 내신 평균은 5%대이며, 내신 10% 이상 학생이 주로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