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고에서는 자연계 반을 운용하기가 쉽지 않다.

따라서 외고를 통해 의대 계열에 입학하려면 학교 공부 이외에 스스로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

과학고나 영재고의 경우 특기자로 대학에 입학하는 데는 유리하지만 의대계열은 특기자의 예외적인 부분으로 분류하기 때문에 과학고나 영재고에서 바로 의대로 진학하는 일은 많지 않다.

상산고, 해운대고, 현대청운고 등의 자사고에는 우수한 학생들이 모여 있어서 교육의 질이 높을 뿐 아니라 자연계와 인문계 반을 함께 운영하여 의학 계열에 많은 합격자를 내고 있다.

자사고 학생들은 올림피아드를 준비하기보다는 수능 우선 전형에 치중할 경우에 많은 점에서 다를 특목고 학생들보다 유리하다.

교과목을 대학 입시에 유리하게 구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외국어고나 과학고, 영재고는 설립 목적에 맞도록 외국어와 수학, 과학 등의 비중을 높이다 보면 수능 준비에 소홀하기 쉬워서 특기자로 대학에 입학하려는 경향이 강하다.

과학고나 영재고를 나와서 의학 계열로 나아가기 위한 방법은 자연계열 대학을 졸업한 후 대학원으로 진학하는 것이 바람직한 진로라고 할 수 있다. 

                                                                                    <민성원의 엄마는 전략가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