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영재교육원 진학 바뀌는 점

기존의 영재교육원은 학교장 추천을 받은 학생이 영재성 테스트를 거쳐 학업 성적을 평가한 후 심층 면접을 치르는 방식이었다.

하지만 이같은 방식이 1990년대 초 객관적이지 못하다는 지적이 거세지자 이 4단계에서 학업 성적 테스트에 대한 비중을 크게 늘렸다.

주관적일 수 있는 면접의 비중을 줄이고 정확한 데이터를 뽑을 수 있는 학업 테스트 분야를 강화하여 영재의 판별에 더욱 과학적인 근거를 제시하기 위함 이었다.

하지만 최근 이같은 주장에도 이의가 제기되었다.

우선 학업 테스트가 강화된 현행 4단계 영재 선발법은 사교육이 개입할 여지가 크며 실제로 학업 성적과 무관한 영재들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영재들이 제대로 선발되지 않고 있다는 이유 때문이었다.

이에 최근 경기도교육청은 학교장 추천 - 영재성 테스트 - 학업 테스트 - 심층 면접 이 4단계에서 학업 테스트 부분을 아예 배제하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국내에서 교육분야에 있어서는 최고 선두주자로 나서고 있는 경기도 교육청의 이 같은 정책적 판단은 곧 전국으로 퍼져나갈 계획이다.

이에 경기도 교육청은 일부 지역에서는 학교장이 아닌 영재 관련 교육을 받은 교사에게 영재 추천의 기회도 주어 관련 선발의 운용을 대폭 늘릴 계획도 가지고 있다.

2.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가.

우선 영재교육원 진학을 대학의 입학사정관제도로 이해하면 된다.

두 제도는 비슷한 점이 많다.

우선 첫째, 풍부한 독서량을 바탕으로 하는 관련 분야의 깊은 지식이 필요하다.

관련 영재의 경우 해당 분야의 영재성을 입증하기 위해서는 언제 어느때나 자동으로 자신의 생각을 풍부하게 펼칠 줄 알아야 한다.

이같은 부분은 절대 단기속성 과외나 사교육으로 채울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선 풍부한 독서량으로 자신의 지식과 호기심을 동시에 키워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둘째, 단편적인 지식은 오히려 감점 요인이 되므로 암기의 힘을 빌린 일회용 지식은 아예 잊어버리고 나서는 것이다.

면접관들이 가장 중요하게 보는 부분은 바로 '영재성'이다. 이것을 증명해야지 절대 암기력이 아니다.

마지막으로 셋째, 적당한 화술이 필요하다.

면접의 비중이 커졌기 때문에 자신의 지식을 충분하게 전달할 수 있는 화술이 그 어느때보다 중요해진 시기다.

영재교육원에 진학할 생각이라면 커뮤니케이션 스킬을 반드시 습득해야 한다. 이건 필수다.

3. 주의해야 할 점

앞서 말했지만 절대 단편적인 지식을 늘어놓아서는 안된다. 감점의 요인이다.

그리고 풍부한 해당 분야의 지식을 피력하기 위해서 너무 오버해서 자신의 논지를 펼쳐나가는 버릇은 반드시 없애야 한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주의해야 할 점은 영재교육원의 교육은 1년 단위로 하나의 프로젝트 실험팀처럼 움직인다는 점으로써, 연구 보고서를 통해 평가를 받는 시스템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분석 및 실험 능력이 가장 중요한 영재교육원이기에 선발 당시에도 이같은 시험능력을 많이 따져보는 편이다. 명심, 또 명심 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