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성대 중학생대상 전공진로체험 [사진 출처=연성대]

Q. 원하는 직업에 진출하기 위한 방법이 궁금합니다. 제가 요즘에 호텔지배인이 관심이 생겼는데 몇 가지 상담 질문을 드릴게요. 1. 유학을 가려고 하는데 어디로 가는 게 좋나요? 2. 저와 호텔지배인이 맞나요? 3. 호텔지배인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4. 중학생이 유학을 갈 수 있나요? 5. 호텔지배인이 되려면 호텔리어를 해야 한다던데 유학해서 호텔리어가 되면 한국에서 호텔지배인이 될 수 있을까요?

A. 워크넷 상담게시판에 올리신 글과 청소년 직업흥미검사 결과지도 잘 보았습니다. 호텔지배인이 되기 위한 다양한 방법에 대해 알고 싶으시군요. 새롭게 관심을 끌게 된 직업에 대해 매우 진지하게 고민하고 탐색하고자 하는 OO님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진로의지에 큰 감동을 했습니다.

호텔 운영 전반에 관여하는 호텔지배인은 호텔에서 일어나는 모든 업무를 관리하며, 고객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돕는 일을 합니다. 특히 호텔 관리 자체가 다양한 분야로 나누어져 있는데 이에 따라 호텔총지배인과 객실지배인, 식음료 부지배인, 연회 부지배인 등 각 부서의 장을 모두 호텔지배인이라고 합니다.

그 밖에도 각 호텔이 특성에 맞는 다양한 형태의 지배인업무를 주기도 하지요. 관리업무이기 때문에 꼼꼼하고 체계적인 성향이 필요할 것이고, 대표적인 서비스직이기 때문에 고객에 대한 배려와 봉사의 자세가 요구되는 직업이기도 합니다.

그럼 우선, 이번에 실시하신 직업흥미검사 결과와 함께 OO님이 원하는 호텔지배인에 적합한 성향을 가졌는지 함께 보겠습니다. 직업흥미검사 결과 OO님의 흥미유형은 관습형(C), 사회형(S)입니다. 관습형은 규칙과 규범을 지키며 꼼꼼하게 일하는 것을 선호하는 유형이며, 사회형은 타인과의 교류를 통해서 타인을 돕거나 가르치고 봉사하는 활동을 선호합니다.

위 결과로 보자면 꼼꼼하고 체계적이며 안정적인 직업을 선호하는 성향과 타인을 배려하고 봉사하는 직업을 선호하는 성향은 호텔 관련직에 매우 적합한 진로성향입니다.

구체적인 직업분야에서 행해지는 업무내용에 대한 흥미를 보여주는 기초흥미분야를 살펴보겠습니다. OO님은 사회안전분야와 사회서비스분야에 특히 높은 흥미를 느끼고 있습니다. 즉 사회를 위해 봉사하고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일이나 치안유지, 보안 및 응급구조 등의 활동에 관한 흥미가 높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타인의 안전과 편리를 우선시하고 돕는 일을 직업으로 선택할 때 매우 높은 만족도를 얻을 수 있을 것이며, 이러한 특성은 호텔지배인으로 활동하는데 매우 큰 장점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결과상으로 보자면, OO님과 호텔지배인이라는 직업이 잘 맞는지에 대한 불안은 느끼지 않아도 되겠습니다.

호텔 관련 서비스직은 실제 경력이 매우 중요해 
물론 아직은 무한한 가능성을 지니고 있는 청소년기이기에 좀 더 다양한 직업분야에 대해 마음을 열어놓는 것도 필요하겠지요. 호텔지배인이 되려면 먼저 호텔리어가 되어야 하는지 물으셨는데, 호텔 관련 서비스직은 그 어떤 자격보다도 실제 경력이 매우 중요하게 요구된다는 점에서 맞는 말이기도 합니다.

호텔경영, 관광경영 등 대학 학과 및 전공을 통해 호텔 관리 및 경영, 서비스업무 등을 익힐 수 있다면 더욱 유리할 것입니다. 그러나 이와 함께 아르바이트나 인턴 등을 통한 실무경험을 통해 한 단계씩 전문적인 지식과 성과를 올려 지배인 직책까지 오를 수 있지요.

유학에 관해서도 질문하셨는데, 중학생이 호텔 관련 직업을 갖기 위해 따로 유학할 필요는 없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물론 외국 대학 등에서 호텔경영 관련 공부를 하시는 것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관광서비스 관련 공부를 하며 현지 호텔에서 실무경력을 쌓을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취업 및 유학프로그램이 증가하는 추세이므로 OO님이 상급학교에 진학하여 호텔리어의 꿈을 이루는 데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아직은 유학 등을 조급하게 고려하지 않아도 될 듯 싶어요. 워크넷 직업정보탐색 등을 통해 호텔관련 다양한 직업분야를 탐색하여 보세요. 외국어 실력 등 그 분야에서 우대하는 요구조건이 있다면 좀 더 중점적으로 준비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청소년 적성검사를 함께 해 보실 것을 권해드리고 싶어요. 자신이 탁월하게 발휘할 수 있는 적성능력을 알아봄으로써 자기 자신의 진로성향을 더 깊이 이해할 기회가 될 것입니다. 진로설계는 자신의 진로를 찾아가려는 자발적인 의지로 고민을 시작하는 그 순간 이미 반은 나아간 것이랍니다. 그런 의미에서 OO님은 이미 자신의 꿈을 향해 앞서 나가고 있는 것이지요.

아직은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청소년기이므로 다양한 진로에 마음을 열고 다가가도 좋은 나이임을 잊지 마세요. OO님의 꿈과 열정을 응원합니다. 

* 출처: 한국고용정보원 '진로상담사례 가이드'

에듀진 기사 원문: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184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