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후기

http://blog.naver.com/77edu/221281925563

충무아트센터 대극장 뮤지컬 젊음의 행진 공연 보고 왔어요~^^

예전부터 꼭 한번 보고 싶었던 공연인데

공연 끝나가기 전에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네요.

27일 공연을 끝으로 막을 내리는 젊음의 행진

공연이 끝나기 전에 볼 수 있어서 아주 다행이었죠.

젊음의 행진은 80~90년대 히트곡을 만나볼 수 있는 공연이라

신랑과 함께 보면서 공감하기 딱 좋을 거 같아

신랑도 시간 내서 함께 했고요.

워낙에 노래에 관심이 많고 좋아하는 큰 딸도

이번 공연은 보고 싶었했던지라 함께 했지요.

아쉽게도 둘째만 빠졌는데 둘째는 그닥 관심 없어해서 놔두고 왔네요.

충무아트센터 입구에서 사진 한 장 남기고 들어가 봅니다.

예전에 충무아트센터에서 공연을 여러 번 본 적은 있지만

정말 오랜만에 다시 와보네요.

2층 대극장 매표소에서 티켓팅부터 합니다.

전 공연 한 시간 전에 티켓팅인 줄 알고 비 오는 궂은 날씨에도

나름 서둘러 왔는데 알고 보니 공연 한 시간 반 전부터 티켓팅이었더라고요.

좀 더 일찍 왔으면 더 앞에 앉지 않았을까 싶지만

그래도 좌석은 나쁘지 않았어요.

2층 로비에 있는 기프트숍도 눈길이 갔는데요.

어릴 적 자주 가지고 놀던 추억의 종이 인형과

불량식품이라 했지만 그래도 잘도 먹었던

추억의 아폴로를 볼 수 있었네요.

젊음의 행진 포토존도 로비에 잘 꾸며놨더라고요.

줄 서서 사진 찍어야 했지만 그래도 지나칠 수 없었죠.

아이 사진 먼저 남겨주고 저희 부부도 인증샷 남겨봤네요.

연필이 정말 커서 깜짝 놀랐는데 요 연필은

젊음의 행진 공연 안에서도 나온답니다.

또 다른 포토존이에요.

배우들의 사진으로 만들어진 포토존인데

어른 키높이라 아이들은 사진 찍기 힘들겠더라고요.

아빠한테 안겨서 겨우 찍은 아이에요...ㅎㅎ

3층에도 올라가 봤더니 포토존이 하나 더 있더라고요.

커플이 함께 찍으면 더 좋겠다 싶은 포토존이었지요.

포토존 외에 추억의 DDR 펌프도 있었는데요.

옛날에 오락실에 가서 여러 번 해봤던 기억이 나더라고요.

공연전에 이것저것 즐기다 보니 시간이 훌쩍 갔는데요.

즐길 거리가 있어서 대기 시간이 더 즐거웠네요.

곡별로 난이도 선택이 가능하니 좀 쉬운 걸로 선택해서

부녀가 함께 신나게 즐길 수 있었네요.

오늘의 출연진들도 확인해 봅니다.

어느 분이 나와도 충분히 재밌게 즐길 수 있는 공연이지만

개인적으로 신보라씨의 영심이를 만나보고 싶었는데요.

조금 아쉽긴 했지만 김려원씨의 영심이도 아주 잘 어울리더라고요.

공연에서 신보라 씨 못 만난 아쉬움을 사진으로 대신해봅니다.

공연 20분 전부터 입장이 가능해요.

1부 75분

중간에 15분 쉬고

다시 2부 60분

총 150분 공연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공연 시간이 긴 듯 하지만 막상 공연을 보면

더 즐기고 싶다는 아쉬움이 들 정도로

시간은 빠르게 진행이 되더라고요.

공연 시작할 무렵 1층 객석은 꽉 차더라고요.

2층 객석에도 사람이 많았고요.

공연 중 객석의 열기도 아주 뜨거웠어요.

젊음의 행진은 80~90년대를 대표하는 히트곡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주크박스 뮤지컬이에요.

요즘 나오는 노래며 아이돌 그룹도 잘 모르는 저이지만

그래도 예전 노래는 참 익숙한데요.

추억의 노래를 하나 둘 만나니 너무 좋더라고요.

젊음의 행진 남녀 주인공은 1990년대 인기 만화 '영심이'의

주인공이던 오영심과 왕경태 이름에서 따왔더라고요.

스토리도 재미있었지만 배우분들 모두 노래 실력이 아주

수준급이라 원곡 못지않게 멋진 노래를 들려주셨고요.

연기 또한 자연스럽고 때론 코믹스럽게 웃음을 주셨지요.

상남이 역하신 배우분 어쩜 여고생 교복 입은 모습도 예쁘고

어찌나 코믹하던지 남자분이신데도 은근 매력적이었어요.

배우분들이 다들 캐릭터에 참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는데요.

그만큼 신경 써서 잘 만들어진 공연이라는 게 느껴지네요.

교생선생님 등장에 여고생들의 모습을 보면서

저도 여고 시절이 문득 떠오르기도 했고요.

경태가 공중전화박스에서 영심이에게 전화하는 모습 보면서

저희 때도 공중전화 참 많이 이용했었는데

 참 이런저런 생각이 많이 나더라고요.

그 외에도 추억을 소환하게 하는 요소가 많아

참 재밌게 볼 수 있었던 거 같아요.

공연 끝나고 커튼콜 때는 사진 촬영이 가능했는데

생각보다 커튼콜 시간이 길어서 더 좋았어요.

중간에 배우분들이 통로 쪽으로 나와 분위기가 더 후끈했고요.

마지막엔 모두 일어나 함께 즐기게끔 해주셔서

마치 콘서트장 온 듯한 느낌도 들었네요.

학창시절 영심이와 경태가 어른이 되어 다시 만나

해피엔딩으로 끝나서 더 좋았는데요.

기대 이상으로 아주 만족스러웠던 공연이었어요.

공연 보고 충무아트센터 맞은편 신당동 떡볶이도 오랜만에 들러봤는데요.

신당동 떡볶이도 저희 부부에겐 결혼 전부터 추억의 장소라

떡볶이 먹으면서 또 옛날이야기를 꺼내보게 되었지요.

떡볶이와 닭발에 맥주도 한잔하면서

공연 뒤풀이도 즐기고 왔네요~

충무아트센터 대극장 뮤지컬 젊음의 행진

5월 27일까지 만나볼 수 있어요.

참고로 금요일 저녁 8시 공연은 더 특별하게 즐길 수 있다고 하는데요.

젊음의 행진과 함께 불금을 즐겨봐도 좋을 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