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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 사랑의 묘약 로멘틱 코메디
오페라 즐기고 왔어요.
여름방학이지만 너무 더워 집에서 있는 시간이 더 많았던 요즘.
음악을 좋아하는 아이이기에
좋은공연 하나쯤은 꼭 보여주고 팠었는데요.
지난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된
사랑의 묘약을 관람하고 왔어요.
사실 똑똑군에게는 생애 처음 보는 오페라인지라
보기전부터 많이 설레고 떨린다고 하더라구요.
뮤지컬은 여러번 봤지만
뮤지컬과는 또 다른 느낌일것같다며..ㅎㅎ
사랑의 묘약은 오페라를 처음 접하는 사람이 보기에 좋은 오페라라는 이야기를 들었기에
똑똑군이 보기에도 괜찮을거란 기대감도 있었어요.
실제로 이날 공연장엔 초등학생 아이들이 많이 보이기도 했구요.
오페라인지라 노래는 우리나라말이 아니라서
노래를 듣고 바로 내용을 파악하는건 어려웠지만
화면을 통해 노래의 내용이 무엇인지 알수있어서
똑똑군도 오페라의 내용에 빠져들수있었는데요.
사랑의 묘약 오페라는
사랑에 빠진 청년 네모리노의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네모리노는 사랑을 얻기 위해 목숨까지도 버릴수있다는
순수한 마음을 가진 청년이에요.
하지만 네모리노가 사랑하는 아디나는 그의 사랑을 몰라주고..
세상의 모든 여자가 자기를 좋아하게 할수있다는 오만한 벨꼬레도 밉쌀맞지만 인상적이었구요.
그리고 오페라의 제목이기도 한 사랑의 묘약이라며
싸구려 포도주를 주고
네모리노를 속여 돈을 챙기려는 엉터리 약장수 둘카마라도 등장했답니다.
네모리노의 아리아 남몰래 흘리는 눈물은 유명한 곡이기도 한데요.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네모리노와 아디나가 맺어지는 해피엔딩~
1부 65분, 20여분의 휴식시간후 2부 55분의 공연.
다소 긴 시간이었지만
아름다운 선율과 소름끼치는 가창력의 오페라배우들 덕분에
시간이 언제 흘러갔는지 모르게 금세 흘러가고..
화려하고 입체적인 영상미가 더해져
무대에서 눈을 뗄수가 없었네요.
오페라~라고 하면 연상되는 고전적인 공연과는 조금은 달랐던
사랑의 묘약 오페라~
영상아트가 함께하는 오페라였기에
오페라를 처음 접하는 아이에게도
조금은 편안하고 재미있게 다가오는 공연이었던것같아요.
소름끼치게 매력적이었던 주인공의 노래.
그리고 몰입할수밖에 없었던 영상아트가 겸해진 무대.
오페라를 처음 접하는 사람도 어렵지 않고 즐길수있는 오페라 사랑의 묘약.
너무도 감동적이고 재미도 있었기에
기회가 된다면 보러다녀오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은데요.
올 여름방학 아이에게 좋은 선물 해주고 온것같아
뿌듯하네요.ㅎㅎ
출처: 유튜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