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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적인 불금 힐링타임! 쉼:휴식, 피아니스트 이윤수 x 나인9목관앙상블, 광림아트센터 장천홀
9월 14일부터 10월 12일, 11월 9일, 12월 14일까지 매월 둘째 금요일 밤 만날 수 있는
쉼 : 휴식, 2018 나인9뮤직소사이어티 실내악 시리즈!
그 1탄으로 피아니스트 이윤수님과 플룻 조철희, 클라리넷 전성치, 호른 오형석,
오보에 유예동, 바순 최진봉님의 나인9목관앙상블이 연주하는
정통 클래식과 조지 거쉰의 음악들을 지난 금요일 멋진 불금 힐링타임으로 만나고 왔어요!
처음엔 쉽게 만나기 어려운 목관앙상블이라 윤을 위해 선택한 공연인데
정말 오랜만에 윤맘이 제대로 힐링하는 너무나 멋진 시간이었어요. ^^
광림아트센터 장천홀은 압구정에 위치한 광림교회에서 운영하는 공연장이에요.
압구정역 4번출구에서 도보 약 5분, 자차 이용시에는 광림교회 주차장에 주차하고
당일 공연 티켓 제시시 5시간 5천원, 초과시 10분당 800원이에요.
쉼 : 휴식, 나인9뮤직소사이어티 실내악 시리즈는 금요일 저녁 8시 공연이라
전 대중교통을 이용했어요. 금요예배가 있을 것 같기도 했고, 금요일 밤 압구정이라 ㅋㅋ
입구에 들어서면 왼편에 티켓박스가 있어요.
티켓먼저 수령하고, 화장실 들러 공연장 입구인 지하2층으로 이동해요.
연주회라 어느 자리어도 좋겠지만 무대가 높은편이고, 1~4열은 좌석 기울기가 없어요.
소리의 어울림은 오히려 중간정도가 좋을 것 같고, 피아니스트의 연주 모습을 관람하길 바라신다면
중앙에서 왼편쪽 좌석을 선택하시면 연주하시는 모습까지도 편히 관람하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장천아트홀에서 공연관람은 몇 번 했었지만 클래식 연주회는 처음이라 어떨지 싶었는데
피아노의 맑고, 청아한 울림까지도 그대로 전해지는 사운드가 아주 좋았어요.
평소 접해보기 힘들었던 연주회를 만나보기 위해 평일저녁 늦은시간 함께한 초등1학년들~ ^^
지금처럼 두 손 꽉~ 잡고 언제까지나 함께 할 수 있기를! ^^
지하2층 공연장입구 로비도 워낙 넓어서 티켓 수령 후 지하2층 로비에서 공연시간을 기다려도 좋아요.
공연을 기다리며 어떤 공연일지 리플렛도 꼼꼼히 살피는 공연장 좀 다녀본 초등1학년들.. ㅋㅋㅋ
이 모습이 어찌나 이쁘던지요.. ^^
드디어 공연장에 입장하고~ 피아노와 보면대만 놓여있는 단아한 무대!
과연 어떤 곡들을 만나게 될지 기대기대~!
윤이 바이올린을 배우기 때문에 클래식 공연을 다양하게 많이 접할 수 있도록 노력중이지만
사실 대부분의 연주회는 초등이상 관람가인 공연들이 많아서
지금까지는 해설이 있는 아이들을 위한 클래식 공연 정도만 만나보았었거든요.
과연 70분의 공연을 잘 관람할 수 있을지도 살짝~ 걱정도 되고 했었는데
공연이 시작되고, 너무나 아름다운 선율에 윤이 뿐만 아니라 친구들도 기대이상 너무나 잘 관람했어요. ^^
피아노와 목관5중주 앙상블로 시작된 공연~!
첫 곡은 클로드 아실 드뷔시의 조각배, 행렬, 미뉴에트, 발레의 총 4악장으로 이루어진 작은 모음곡(Petite suite)
이 날의 주제에 너무나 잘 어울리는 곡이 아녔나 싶었는데요~ 목관악기의 예쁜 소리들이 따뜻한 햇살 속 봄날을 연상케했어요.
전 언듯언듯 어릴적 일요일 이른 아침에 만났던 디즈니 애니메이션, 숲 속의 다람쥐들과 토끼들이 뛰어다니던 모습 떠오르기도 하더라구요. ^^;;
첫 연주가 끝나고, 나인9뮤직소사이어티 배예랑 대표님께서 직접 무대에 올라
이번 실내악 시리즈의 취지와 함께 피아니스트 이윤수님을 소개해 주시고, 다음곡까지 소개해 주셨답니다.
이번 실내악시리즈 쉽 : 휴식은 매일매일의 지친 일상을 위로하는 시간으로 음악을 통한 쉼을 위해 준비하셨다고 하셨는데요~
한 주의 일상이 끝나는 금요일, 저녁식사까지 모두 마치고 만나는 편안한 시간~!
처음에는 아이와 함께 가려니 금요일 저녁 8시, 참 쉽지 않은 시간이다 생각했는데 그런 의미가 있었더라구요.
이어서 만난 곡은 모차르트의 피아노와 목관을 위한 5중주, 피아노, 오보에, 클라리넷, 바순, 호른의 특별한 편성의 연주곡으로
모차르트가 아버지에게 남긴 편지에서 자신이 썼던 작품 중 최고라고 생각한다고 할만큼 큰 자부심을 갖었던 곡이라고해요.
여기까지 정통클래식을 만나며 아이들 좀 어려웠을까? 싶었는데요~
이어서 피아니스트 이윤수님이 연주하는 조지 거쉰의 작품들은 그야말로 왜 대중적이라고 하는지 느낄 수 있을만큼
편안하면서도 재밌고, 신기하면서도 즐거웠어요.
곡들도 그러했지만 그 곡들을 너무나 섬세하게 연주하시는 피아니스트 이윤수님
가끔 피아노 연주회를 보면 피아니스트 분들이 너무 힘들어 보여서 온전히 곡에 몰입되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요~
와~ 정말 너무나 편안하고, 평온하고, 곡 부분 부분의 색다른 느낌들이 살아서 다가오는 듯
너무나 멋진 연주에 감탄 감동~! 게다가 중간 중간 관객을 이끌어주시는 짧지만 임팩트 강했던 센스있는 멘트까지~!
힐링을 넘어서 설렘까지 가슴에 담을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마지막으로는 피아니스트 이윤수님과 나인9목관앙상블의 랩소디 인 블루가 연주되었는데요~
랩소디 인 블루는 클래식 음악의 요소와 재즈를 결합한 새로운 시도의 곡이었다고 해요.
우리에게도 많이 익숙한 곡으로 전곡을 이렇게 멋진 연주로 들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참 좋았던 시간~!
공연이 끝나고 많은 박수로 무대 인사를 여러번 나오셨어요. ^^
마지막으로 튈레의 6중주 가보트 3악장을 앵콜곡으로 연주해주시고, 정말 마지막 인사!
브라보~! 너무나 멋진 연주, 행복한 쉼의 시간 감사합니다!
다음달 10월 12일 금요일 저녁 8시에는 클로드 볼링의 재즈 곡들과
아스토리 피아졸라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사계를 만나볼 수 있다고 하니 벌써부터 기대됩니다.
마지막으로 1층 로비에서 포토타임까지~!
진정 지친 일상의 작은 일탈~! 멋진 힐링의 시간이었어요. 감사합니다.
앞서 말씀드렸었는데요~
쉼 : 휴식, 나인9뮤직소사이어티 실내악 시리즈는 12월까지 광림아트센터 장철홀에서 계속됩니다.
조금은 일상에 지쳐가는 분들 앞으로 남은 세번의 멋진 힐링타임~! 놓치지 마세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