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골이 딸꾹질을 한다?
제목이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뼈가 고스란히 드러난 몸으로 물을 들이키는 표지그림, 저 물은 어떻게 되는 걸까요?
아이와 함께 책을 넘겨 보았습니다.

이곳에 편히 잠들다...잠들어야 할 해골이 일어났어요.
딸꾹질이 났거든요.
여기서 잠깐, 딸꾹질은
'본인 의지와는 상관없이 가슴과 배의 경계에 있는 횡격막 근육과 갈비뼈 사이의 근육이 반복적으로 수축하면서
숨을 쉬려고 할 때 성대가 닫히면서 소리가 나는 증상'이라고 정의하는데요,
근육이 없는 해골이 어떻게 딸꾹질을 하게된건지 아이러니하지만, 어쨋든 해골의 딸꾹질은 계속됩니다.

딸꾹질을 멈추게 하는 자기만의 최선의 방법을 찾아보는 해골.
샤워를 하고, 이도 닦아보고, 호박도 깎아보지만
한번 시작한 딸꾹소리는 멈출생각이 없나봅니다.
(해골이 잭오랜턴을 만드는것이 어째 이상하긴 합니다. 해골이 딸꾹질을 하는것부터가 다르긴 하지만 말이죠!)

해골의 친구 유령이 여러가지 조언을 해줍니다.
숨을 참아봐, 설탕을 먹어보든지, 물을 마셔볼래?
우리가 한번 씩 시도해봤던 것들이지요.
마지막 비장의 무기, 유령이 주섬주섬 상자속에서 뭔가를 찾아보는데요
이 방법은 통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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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씩은 경험해본 딸꾹질을 '해골'이 한다면 어떨까? 하는 기발한 생각으로 시작된 그림책
마지막 마무리까지 무섭다기보다 웃음이나게하는 그림책
[해골이 딸꾹 딸꾹]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