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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 2018.12.11.(화)~2018.12.16.(일)
장소 : 더케이아트홀 (양재 전 교육문화회관)
헬로키티가 나온다는 자체로 관심을 끌기 충분한 공연이라 생각해요.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에게도 친근하고, 정말 오랜 시간 우리와 함께 해 온
사랑스런 캐릭터잖아요~ 제게는 미키&미니마우스 같은 존재랄까요?!^^
저희 아들래미도 키티를 좋아해 인형, 스티커, 생활용품이 돌아다녀요~
꼬마숙녀들은 더 하겠죠?!^^ 그래서인지 공연장을 찾은 공주님들이 많이 보였어요.
공연장 입구에 똭~! 아이들을 현혹시키는 아기자기하면서 분홍분홍한 갖가지 장난감들을
판매하는데 그 앞에서 특히나...^^; 지갑이 술~술 열리는 소리, 옥신각신 실랑이 하는 소리,
공연장 입구에서부터 난관이네요^^;
지극히 개인적으로, 다른 건 다 괜찮은데 불빛나오는 요술봉(?)은 제발 판매하지
않으셨으면 해요. 공연볼 때 꼭 핸드폰을 켠 것처럼 집중에 방해가 되거든요.
일종의 관크라 생각해요. 특히 사이키처럼 깜빡깜빡거리는 요술봉은
윽~ 최악...ㅠ.ㅠ (이번에 제 주위에 여럿 있어서 힘든 마음에 끄적끄적...)
더케이아트홀은 처음 가봤는데 2층 규모에 널찍~하니 좋았어요.
객석 단차는 크지 않지만 보는데 무리는 없었네요.
꼬마경찰관 ‘삐요’가 나와 공연 전 주의사항에 대해 알려주는데
경찰&경찰차 홀릭인 아들래미는 그때부터 집중모드!^^
공연 내용은 단순해요. 마법나라를 정복하려는 악당 데모니크가 나쁜 마음, ‘욕심’을
얻으려 하지만 새미의 엄마가 나타나면서 실패하게 되죠. 하여 새미 대신 엄마를 끌고
마법나라로 가는데 이런 엄마를 구하기 위해 모험을 떠나요.
결국 헬로키티와 삐요, 푸름이의 도움을 받아 세 가지 선물을 얻고,
엄마를 구하는데 성공~!
그 ‘세 가지 선물’이 뭘까 궁금했는데 ‘우정&희망&사랑’이었어요~^^
배우분들이 연기는 잘 하시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노래는 물론 대사까지도 립씽크라
깜짝 놀랐어요. 노래는 립씽크로 하는 경우를 종종 봤지만 대사까지 하는 경우는 처음이었거든요.
개인적으로 배우분들의 멋진 노래실력 감상도 좋지만
아이들 공연의 경우 대사전달 확실한 립씽크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이들은 립씽크인지 알려나 모르겠네요~^^
중간중간 배우분들이 관객석에 내려와 손 잡아 주는데 아이들이 열광해요~^^
역시나 키티의 인기는 최고! 그래서 키티&새미는 보디가드(=관계자)가 따라 다녀요.
가운데 통로만 다니지 않고 지그재그로 돌아다녀서 손은 잡지 못하더라도
가까이 볼 수 있는 기회는 있어요~ 그런데 손 잡지 못한 아이들 중 통곡하는 아이도 있어서
부모님이 난감한 경우도 발생해요...^^; 저희는 통로좌석이라 운 좋게
키티&삐요와 손 잡았는데 손 잡았다고 자랑을~^^
새미가 문제를 풀어야 마법나라로 들어갈 수 있는데- 길을 건널 때 파란/빨간불 언제? /
낯선 사람이 가자고 하면 가야 할까, 말아야 할까? OX퀴즈 / 병아리가 매일 찾는 약은?(넌센스) -
아이들의 호응이 하늘을 찔러요~^^
전 그 모습이 어찌나 귀엽고 웃긴지... 유치한 질문이다 싶지만 아이들이 좋아라하는
이런 깨알 재미가 있는 공연 참 좋아요!
공연 후 아들래미에게 줄거리를 물으니 이 질문을 고스란히 쏟아내 한참 웃었네요^^
어른들이 보기엔 다소 유치한 면도 있지만 아이들이 정말 좋아라해서 만족스러웠답니다!
가족뮤지컬로 추천할만한 공연이에요~
너무나 아쉬운 건 공연기간이 딱 6일이라는 사실...ㅠ.ㅠ
관람 후 추천한다는 얘기를 전하기도 빠듯한 시간이에요.
아쉽지만 내년을 기약하며,
또 어떤 내용을 새롭게 선보여 줄지 기대해 보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