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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공연 중 꼭 보고 싶었던 송년 가족뮤지컬 <애니>
세종문화회관 개관 40주년을 맞아 7년 만에 돌아왔다고 해서
더욱 보고 싶었어요.
어머 이건 꼭 봐야 해~!!
Tomorrow로 워낙 유명한 뮤지컬이라서
실제로 공연 중 들어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설레었어요.
서울시오페라단의 <아말과 동방박사들>, <노처녀와 도둑>과
M시어터의 <더플레이 댓고우즈롱>의 중앙에 위치한 뮤지컬 <애니>의 위엄!!
모두 다 보고 싶은 공연이지만 뮤지컬 <애니>가 가운데에 있으니
왠지 더 특별해 보입니다.
좋은 것 중의 좋은 것?!이라고나 할까요^^
세종문화회관이 선사하는 올해의 선물,
12월부터 1월까지 다양한 공연이 있지만
그 중 가장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송년 가족뮤지컬 <애니>가 아닐까 싶어요.
모두가 기다려 온 공연을 보게 되다니, 가슴이 벅차오릅니다^^
어머 이건 꼭 찍어야 해!ㅎㅎ
윤은 누군지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배우님 이름이 있어서 찰칵~!!
화환보니까 변해니건, 정말 기대되었어요.
송년 가족뮤지컬 <애니>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2018.12.15 (토) ~ 12.30 (일)
화, 목, 금 19:30
수, 토 15:00 19:30
일, 공휴일 15:00
만5세 이상 / 140분
Today's cast
유시현 애니, 주성중 워벅스, 변정수 헤니건
왕은숙 그레이스, 이경준 루스터, 유미 릴리, 루즈벨트 박성훈
오늘은 유시현 애니로 관람을 해보았어요.
전예진 애니도 궁금해집니다.
더블캐스팅 된 역할이 몇 개 있어요.
아이들이 기대 이상으로 잘하더라고요.
어른들과 비교했을 때도 전혀 밀리지 않는~
또한, 워벅스에 박광현과 해니건에 변정수가 캐스팅되어서
더욱 화제가 되었었는데요,
TV에서 보던 모습과는 너무나 달라서 깜짝 놀랐어요.
Schedule 확인해보고 원하는 일정 예매해보세요.
윤맘도 끝나기 전에 전예진 애니로 또 볼까 싶어요.
온 가족이 재미있게 본 뮤지컬로
완성도와 차원이 다른 클래스를 선보인
웰메이드 뮤지컬이거든요.
프로그램북 5,000원 / 주차할인권은
물품보관소에서 확인하세요.
물품 보관소쪽에 MD샵이 있어요.
이미 인터넷 검색을 통해 어떤 제품이 있는지
알고 있었는데 실물로 보니 더 예쁘더라고요.
뮤지컬 <애니>의 추억을 오래 간직할 수 있는
멋진 제품이예요.
머그컵, 에코백, 펜슬 세트, 핀버트, 뱃지
이렇게 구매할 수 있어요.
공식 라이선스니까 퀄리티는 걱정 안하셔도 좋아요.
가격이 부담스럽다고 느끼신다면
패키지 상품으로 도전해보세요.
단품보다 가격 괜찮은 것 같아요.
윤맘은 머그컵이 제일 탐났는데 집에 머그컵이
잔뜩 있어서 꾹 참았어요.
물품보관소에서 티켓 보여주고 주차할인권을 받았어요.
4시간 4천원이에요.
주차할인권이 있어야 할인 된 금액으로 이용할 수 있으니
꼭 물품보관소에서 받으세요.
세종문화회관 1층에서 사전정산을 할 수 있고
주차장 층마다 무인정산기가 있어요.
주차할인권 사용방법 잘 확인하세요.
R석은 2층이에요.
좀 일찍 도착해서 지하에 충무공이야기에서 놀다가
10분 전에 왔는데도 1층에 이렇게 사람이 많아요.
역시 뮤지컬 <애니>의 인기는 상상 이상입니다.
직접 관람해보니 많은 분들이 사랑하는 이유를 알겠더라고요.
객석으로 입장했어요.
2층이지만 확실히 단차가 있어서 잘 보이더라고요.
앞에 어른이 앉아있었는데도 괜찮았어요.
2층이었는데도 빈자리없이 꽉 채운 관객들.
다시 한번 뮤지컬 <애니>의 인기를 실감해 보았어요.
1부 75분 / 인터미션 15분 / 2부 50분
총 140분동안 이어지는 송년 대작입니다.
하지만 140분이 순삭되는 것을 경험할 것입니다^^
경제대공황에 빠져있던 1930년대 뉴욕을 배경으로
고아원에 사는 애니가 억만장자 워벅스와 함께 크리스마스 시즌을
보내게 되면서 일 밖에 모르는 차가웠던 워벅스가
밝고 긍정적인 애니로 인해 변해가는 과정과 애니의 부모님을
찾게 되면서 일어나는 일들을 담아냈어요.
어린이가 주인공으로 나오는 뮤지컬은 마틸다 이후로 두번째예요.
사실 이렇게 많은 어린이가 나올 거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는데
모두 안정적인 실력을 보이더라고요.
아이다운 순수하고 맑은 목소리가 가족뮤지컬 <애니>와 잘 맞는 것 같아요.
끝나고 윤에게 마틸다와 애니 중 어느 게 더 재미있냐고 하니까
애니가 더 재미있었대요. (소곤소곤)
그렇다고 마틸다를 완전 버린 건 아니예요~ㅎㅎ
크리스마스시즌을 배경으로 해서 예쁜 트리가 등장해요.
그래서 크리스마스 때 볼만한 공연으로도 제격이죠.
다양한 배경이 무대에 등장하는데 심혈을 기울인 흔적이
그대로 묻어나더라고요.
무대부터 의상까지... 정말 완벽합니다.
본무대와 연결된 ㄷ자로 되어 있는 보조무대(?)가 있어요.
배우들이 이 곳까지 나와서
연기를 하면서 좀 더 공간적으로 확장되어 폭넓은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좀 더 역동적으로 보이기도 하고요.
그리고 라이브로 연주되는 음악으로 더욱 고급스럽고
완성도 높은 공연을 만끽할 수 있어요.
루즈벨트 박성훈은 어디서 봤는데~ 생각했는데
예전에 뮤지컬 <서울의 달>에 출연하셨더라고요.
그 때도 연기도 노래도 참 멋지게 소화하신다 생각했었는데
여기에서 보니 너무 반가웠어요.
워벅스의 비서인 왕은숙 그레이스는
우아하면서도 비서다운 철두철미함을 잘 보여준 것 같아요.
엄마처럼 애니를 보듬어주는 모습은 정말 감동적이었어요.
고아원 원장 변정수 해니건은 아이들을 괴롭히고
노동을 착취하는 고약한 노처녀의 모습을 실감나게 그리면서도
곳곳에 웃음을 주는 모습으로 또다른 모습을 발견하게 되었어요.
그리고, 주조연 할 것없이 모두의 실력이 정말 최고였어요.
솔로든 합창이든... 한 몸 같은 찰떡 호흡으로
멋진 무대를 보여주셔서 정말 감동했어요.
물개박수가 저절로 나왔어요.
특히, 골든 리트리버 '샌디'마저 혼신의 연기를 보이더라고요.
실제로 멍멍 짖는다던지 무대를 멋지게 뛰어다닌다던지...
처음 샌디가 등장했을 때 객석이 술렁일 정도였어요.
애니가 노래할 때 멍멍하며 화음을 넣는 모습은 정말 인상적이었어요.
요즘 윤과 보는 공연의 수준이 확연히 높아졌어요.
윤이 점점 커가면서 완성도 높은 고품격 뮤지컬을
같이 볼 수 있게 되니 정말 좋아요.
계속 귓가에 맴도는 Tomorrow를 집에 오자마자
온 가족이 같이 들으며 뮤지컬 <애니>의 여운을 느꼈어요.
앞으로 Tomorrow를 들을 때마다 오늘의 <애니>의 여운이 생각날 것 같아요.
당분간 윤맘네는 <애니>앓기가 지속될 것 같아요^^
애니의 희망을 버리지 않는 밝고 따스한 모습 덕분에
나름(?) 훈훈한 마무리가 된 것 같아요.
(스포가 될 것 같아 긴 설명은 못 드려요. 직접 보시면 아실 거예요.)
윤에게도 이런 밝고 긍정적인 기운이 가득하길 기대해봅니다!
뮤지컬 <애니>와 함께해서 너무나 행복했던 오늘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