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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 보는 발레공연
유니버설발레단 호두까기인형
이런게 연말 마무리의 정석
Dec. 29th, 2018 pm 07:00
in 유니버설아트센터
난 지금도 그때를 기억해
어렸을때 엄마, 아빠 손을 잡고 광주문화예술회관으로
호두까기인형 발레공연을 보러 갔을때
꿈을 꾸듯 아름다운 무대에 매료되어
그 감동을 이루 형언할수 없었거든
사랑하는 우리 딸에게도
그 감동을 전해주고 싶은 마음에
유니버설발레단 호두까기인형 발레공연을
꼭 함께 보고싶었는데 역시 연말을
마무리하는 시점에 만날수 있었어
길고길던 유니버설아트센터 주차장 공사가
드디어 끝이 났나봐
아트센터 앞 광장의 부산하던
지상주차장이 말끔하게 사라져서 쾌적해진 느낌은 있어
아트센터를 지나 예술동 앞 펜스를 지나면
바로 우측으로 지하주차장 진입할수가 있어
지하1,2층으로 마련되어 있고
주차요금 정산은 사전정산기로만 할수 있더라구
공연관람객은 공연장 입구 직원에게
3시간 3,000원 주차할인권을 받아와야해
추가요금은 이번에 확인을 못했네
공연이 끝나고 관람객들이 사전정산을 위해
기나긴 줄을 서서 기다려야했고
(똑같은 기계인데 지하1층 회전율이 더 좋았어)
중간중간 오류가 나서 직원이 배치되어 재부팅 사태도
발생하기도 했는데 점차 개선이 될거라고 믿어본다
토요일 차량정체를 뚫고 예상보다 늦게
공연시간 임박해서 도착했음에도
우리 꼬꼬마의 눈길을 사로잡은 트리하우스
유니버설아트센터 계단 앞에 있었는데
어른 아이 할거없이 다들 사진 찍어가는 포토존이었지
우리 꼬꼬마는 그냥 이 안의 공간이 너무 좋았던거고♥
우리 세가족 완전체로 함께 관람하려고
토요일 밤 공연을 선택했는데
진행중인 아파트 리모델링 하자보수 필요한게 생겼어
마루 일정도 미루고 우리집의 깔끔한 완성을 위해
아빠가 직접 작업자들 컨트롤 하느라
올해 호두까기인형 공연은 함께하지 못했지만
내년엔 꼭 함께하길
인터미션 20분이 있는 공연이야
1막과 2막 각각 50분의 러닝타임으로 진행되니
총 120분간의 발레공연인거지
5살 아이와 함께 보기엔 아직
러닝타임이 너무 긴건 아닐까 생각도 들지만
식사 든든하게 챙겨주고 인터미션에 간식타임 가지면
발레와 공연 + 예쁜거 모두 좋아하는 우리 아이와
충분히 즐길수 있는 공연이라 생각했는데
예상보다 늦게 도착해서 저녁식사를 놓쳤어
결국 배고프다고 집중하지 못하기도 했지만
그래도 눈은 무대에 가있었더랬지
2018년 12월 20일부터 30일까지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진행된
유니버설발레단 호두까기인형의
클라라와 호두까기왕자 캐스팅이야
4명의 쿼드러플캐스팅까진 봤지만
7~8명이 동시에 하나의 역할을 하는건 뭐라고 하지!?
암튼 섬세한 발레공연 한번만으로도 체력이나 감정이
얼마나 많이 소모되는지를 가히 짐작해볼수 있었어
이 공연장이 익숙해진 우리 꼬꼬마
베이비시트도 직접 챙기면서
룰루랄라 자리를 찾아갔지
객석으로 안내 받아 자리잡고 나서도
유치원 선생님께서 크리스마스 선물로 주신
귀마개를 끝끝내 하고있던 우리 꼬꼬마
왕귀요미♥
이내 더운지 무장해제하고
브로셔를 유심히 들여다보면서
공연의 시작을 기다렸어
1986년 초연 이후,
32년간 한국발레단 사상 최다 1850여회 공연
연속 매진 신화를 기록하면서
매년 겨울이면 전세계에서 울려 퍼지는
크리스마스 전령사라고도 칭하더라구
내가 어릴적 엄마, 아빠와 봤던 그 공연을
엄마가 된 지금 내 아이와 함께 보게되어
내심 감격스런 순간이었지
물론 무대세트, 의상 등이
30년 전보단 훨씬 업그레이드 되고
완성도도 훨씬 높아진걸 느낄수 있었어
공연의 시작과 함께 무대에 내리는 눈은
진짜처럼 입체적으로 표현되고
눈 내리는 풍경 속 집으로 들어가는
사람들의 모습도 무대 세트가 아닌 실제 집처럼
영화의 한장면을 보는듯한 느낌이었어
20분간의 인터미션!!
일단 배고픈 아이를 위해 바로 카페테리아로 고고!!
객석을 빠져나오면 바로 우측에 있거든
그때 고마운 윤맘님의 꿀정보를 듣고
(이번 공연 보러오면서 사전 정보 찾아볼 겨를이 없었어)
로비에서 진행되는 이벤트에도 참여해봤어
해시태그와 함께 새해 소원을 인스타그램에 올리면
종이를 뽑아 100% 선물을 받을수 있었어
캘린더, 파우치, 탄산수 등의 선물이 있었는데
난 호두까기인형 사진이 들어간 포스트잇을 득템했어
로비 한켠에서는
이렇게 기념사진 촬영을 할수 있는
포토존도 마련되어 있었는데 뒤늦게 발견 >_<
인원 마감되서 아쉽지만 촬영기회를 놓쳤어
커튼콜 촬영만 가능한 공연이라 담아봤어
대사가 없는 무언극 발레공연으로
인터미션 포함 120분간의 시간이
안타깝게도 저녁식사를 못한 상태에서
5살 아이에게 마냥 아름답고 흥미롭게만
다가오진 않았을테지만
코스트코에서 사고싶다고 말했던거라며
호두까기인형을 반가워하고
이날 집으로 돌아와 잠자리에 들때도
호두까기인형 동화책을 들고와서 읽어달라 하더라구
꿈을 꾸는듯한 아름다운 공연을 보여주고팠던
엄마의 마음이 조금은 닿았단 생각이 들어
6살이된 내년에는 식사도 든든히 하고
아빠도 함께 손잡고 가서 봐야지!!
호두까기인형과 생쥐들의 전투씬과
크리스마스 파티 속 아이들의 움직임
눈송이 왈츠도 굉장히 인상적이었고,
2막 과자나라에서 펼쳐지는
러시아, 스페인, 중국, 아라비아 인형춤도 흥미로웠어
브라보를 외치게 하는 발레리노의 독무도 있었는데
발레의 꽃은 프리마돈나라고만 생각했던
내 선입견을 완벽하게 깨줬었지
선 굵은 발레리노의 독무에서도
여리여리한 발레리나와 또다른 매력으로
아름다움을 담뿍 전해주더라구
독무, 2인무, 군무까지
모두 완벽했던 발레공연이었어
수준 높은 클래식 명작 인정!!
로비에는 아름다운 레페토 발레복이 전시된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었는데
귀여운 호두까기인형에도 관심을 보이고
발레수업을 좋아하는 우리 꼬꼬마의 눈을 반짝이게 하는
아름다운 순백의 발레복도 만지작거리며 좋아했어
안그래도 발레복이 작아져서 레페토 발레복이랑
발레슈즈 사줄려고 했는데 왠지 반갑더라구
입을 열었다 닫았다
인형한테 말걸어보며 좋아하는 우리 꼬꼬마
이내 아라베스크 발레 동작 해보면서
레페토 발레복 옆에서 사진 찍어달래♥
로비에는 유니버설발레단 MD샵도 있는데
호두까기인형 컨셉의 MD제품들이
깜찍하게 마련되어 있어서 눈길을 끌었어
우리 꼬꼬마는 전시되어 있는
저 퍼플 컬러의 발레슈즈를 갖고싶대
저런 비슷한 유아용 발레슈즈 찾아봐야겠..>_<
공연이 끝나고 나오면서
출입구 쪽에 서있는 직원에게 주차할인권 요청하면
3시간 3000원 주차할인권을 주니
사전정산 하면서 바코드 읽혀주면 할인적용 되는거야
48개월 이상 관람 가능한 공연이니
유니버설발레단 호두까기인형 발레공연으로
연말 마무리를 아름답게 해야겠어
내년에 다시 만나요♬
* 커튼콜 영상은 베비별's 블로그에서 확인하실수 있어요 *
https://blog.naver.com/jungkeeper/22143214865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