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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wind in the Willows
영국 문학사의 보물
영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동화책
케니스 그레이엄의 <버드나무에 부는 바람>
가족뮤지컬로 만나다
in 강동아트센터 소극장
Jan. 6th, 2019
오랜만에 여유롭게 쇼핑을 즐겼던 주말,
달콤한 스트로베리 젤라또를 먹으며
우리 가족이 펼친 책 한권 덕분에
이야기 보따리를 풀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어
바로 그 책이 <버드나무에 부는 바람>
선천적으로 시력이 약해 앞을 잘 못보는
장애를 가진 아들을 위해 지은
아동문학가 케니스 그레이엄의 동물 모험 이야기인데
어린 아이들을 위한 동화책 버젼도 있지만
완역본으로 읽어가다가
상상주머니가 터지는 아이의 이야기를 듣고
함께 대화 나누는 시간도 즐거워
그동안 이 영국명작동화를
가족뮤지컬로 만날수 있다는 소식은 들어왔는데
드디어 강동아트센터 소극장 드림에서
우리 가족 나란히 관람하고 왔어
맘스쿨 공연나들이 티켓예매사이트에서
주말공연을 무려 60% 할인으로
만원대의 착한 가격에 예매 가능한거 있지!?
예매 수수료 없이 당일 선착순 좌석배정!!
뮤지컬 <버드나무에 부는 바람>
▶ 공연기간 : 2018년 12월 21일 ~ 2019년 1월 27일
▶ 공연시간 : 주말 11시 2시 / 평일 11시
▶ 러닝타임 : 50분
▶ 관람요금 : R석 35,000원 → 14,000원 (맘스쿨 회원 60% 할인)
* 24개월 미만 입장불가
강동아트센터 주차요금은
5시간까지 3,000원!!
카드결제만 가능하고 지하1층 사전정산기에서
정산을 하고 출차하면 되는데,
따로 공연관람객을 위한 할인권 없이
기기에서 공연관람객 버튼만 누르면
5시간 3,000원 주차비 결제를 할수 있어
간이 의자로 좌석배치가 되어있지만
의자 쿠션감도 있고 넓직해서
불편함 없이 공연을 관람할수 있었어
두더지 모울이
태어나서 처음 만나는 친구들과 함께
(물쥐 래트, 오소리 배저, 두꺼비 토드)
숲 속 모험을 떠나고 용기내어 도시로 가서
친구를 구하기도 하는 이야기야
소극적이고 자신감이 부족했던 아들의
상처 입은 마음을 어루만지기 위해
아들을 두더지에 빗대어 아버지 그레이엄이
이 한 편의 이야기를 탄생시켰다고 해
시작부터 끝까지 보는내내
마음이 따뜻해지고
세상에 부딪혀 스크래치난 마음을 어루만져주는듯
착한 마음들을 톡톡 건드려주는 느낌이었어
동물 친구들의 말투, 손짓, 몸짓에
폭소를 터뜨리는 순간도 있었고
풀잎을 덮은듯한 동글동글 훌라후프들이
정말 두더지가 땅을 파고 새로운 세상을 갈망하며
숲속 모험을 떠나는 모습을 상상하게 해서
화려한 무대장치는 아니지만
정말 즐거운 모험을 함께 다니는 느낌이었지
허풍쟁이 두꺼비가 난폭운전을 하다가
잡혀가자 동물친구들이 힘을 모아서
두꺼비를 구하러 도시로 출동!!
요리되기 직전 레스토랑 수족관에서 구하려하고
강으로 흘러가기 전, 도시의 하수구가 모두 모이는
지점에서 강물이 전해주는 세상의 소리를 듣고
두꺼비를 구해내는 모습을 보면서
사랑하는법을 배우고 친구들을 아끼는 마음도
아이가 배울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해
버드나무 숲에 부는 치유와 긍정의 바람
강물이 전해주는 세상이야기를 듣는 순수한 마음
이 모든게 따뜻하게 따가오면서
아이에게는 세상 살아가는 삶의 지혜와
교훈을 전해주는 동화 이야기를 뮤지컬로 재미있게 담았어
커튼콜이 진행되는 동안,
배우들이 객석 사이사이를 다니면서
아이들과 하이파이브도 하고 무대인사를 해
우리 꼬꼬마도 포근하고 세상에 귀기울일수 있는
넓은 마음을 알려주는 물쥐랑 하이파이브 하고
넘넘 좋아했더랬지♪
주말 2시 공연 이후
강동아트센터 소극장 드림 로비에 있는
포토존에서 배우들과 사진 찍을수 있는
포토존 이벤트가 진행되고 있던데
딱 그 타이밍에 가게되어 사진을 남길수 있었어
언젠가 넓은 세상과 마주할 우리 아가
새로운 모험과 만남을 두려워하지 않고 즐기며
언제든지 돌아와 쉴수 있는 소중한 집이 있다는걸
깨닫고 용기있게 세상에 한걸음 한걸음 나아가길
아이에게 해주고 싶은 말들이
영국명작동화 버드나무에 부는 바람을
가족뮤지컬로 옮겨서 들려주고 있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