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방학인데다 주말에 찾았더니 전시실에 사람이 너무 많았어요.

살짝 당황스럽기까지했는데 보고 나니 그럴만하네요.

감사하게도 주말 오후 전시해설까지 있었지만

늦어서 대신 오디오 가이드의 도움을 받으며

재미있게 관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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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고려 918·2018

그 찬란한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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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4 - 2019. 3.3

국립중앙박물관 기획특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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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화목금 10:00 - 18:00

수토 10:00 - 21:00

일 공휴일 10:00 - 19:00

※ 관람 종료 30분 전까지만 입장 가능

개인 성인 8,000원 / 어린이 및 청소년 4,000원

7세 이하, 66세 이상은 무료입장이라 찬군은 공짜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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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 인간의 땅, 카자흐스탄

성인 4,000원 / 어린이 및 청소년 2,000원

7세 이하, 66세 이상 무료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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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오면 어린이박물관도 꼭 가줘야 해서

카자흐스탄 전시는 다음에 보기로 했어요.

기기 대여하려고 줄선 것도 처음이네요.

대여 신청서 작성하고 3000원 결재하고 받았습니다.

30개의 대표 작품 해설이 들어있고요

대략 1시간 내외였던 것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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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 상설전시에서도 고려 유물을 만날 수 있지만

이번 기획전은 한국, 미국, 영국, 이탈리아, 일본 5개국 11개 기관과

국내 34개 기관에서 450여 점을 출품해

전 세계에 흩어져 있던 고려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는 데 의의가 있어요.

언제 또 이렇게 모일 수 있을지...

아마도 쉽지 않을 것 같아 꼭 봐야할 전시가 아닌가 싶어요.

관람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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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이제 고려로 들어가는 관문,

예성강의 항구인 벽란도를 통해 1100년 전 고려로 떠나게 됩니다.

고려 왕실의 연회에 초대받기도 하고

다양한 물산이 모이던 국제도시도 만날 수 있습니다.

불상과 불화를 만나는 순례 여행을 마치면

차 향기 가득한 다점에서 고려 지식인의 문화를 느끼며 잠시 쉬어가실 수 있습니다.

화려한 공예품으로 지금과 다를 바 없는 고려인의 미감과 취향도 느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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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구성을 스토리로 풀어주니 흐름을 이해하기 더 좋네요ㅎ

태조 왕건의 정신적 지주 희랑대사는

고려의 왕실미술, 불교가 정신적 지주였던 만큼 불상과 불화도 많이 볼 수 있었어요.

외국 박물관과 국내 흩어져 있는 고려 유물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

아이와 함께 하니 참 좋았어요.

그동안 고려를 전쟁 이야기로 접한 경우가 많아서

아이에게 부정적인 인식이 많았는데

이번에 고려의 새 면모를 보여줄 수 있었답니다.

저도 처음 접한 사실인데

고려의 차 문화 수준이 무척 높았더라고요.

길거리에 다점이 즐비했을 정도라니 우리 차 문화를 새롭게 알릴 수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차 문화에 관심이 많아 반가웠네요.

기념 엽서가 준비되어 있어서 맘에 드는 유물로 한 장씩 고를 수 있어요.

찬란한 미술문화와 최고의 발명품인 활자로 눈부신 문화를 만들어낸 고려

우리 역사와 문화에 대한 자부심이 커지는 전시였어요.

아이와 꼭 한번 다녀오시면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