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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뮤지컬 ' 베니스의 상인 ' 관람을 위해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 다녀왔어요.
조금 일찍 서두른 덕분에 로비 이곳저곳을 사진에 담을 수 있었답니다.
제가 관람한 날의 CAST입니다.
'베니스의 상인'은 셰익스피어의 5대 희극 중 하나로...
중학생 딸아이는 책으로도 만났고...
초등 6학년 국어 교과서에서도 실려 있었다고 하더군요.
MD 상품으로 전시 된 만년필을 중학생 딸아이가 처음 사용해 보았는데...
멋진 모습과 달리... 한 글자 한 글자 쓸 때마다 잉크를 찍어야 해서 불편하다고 하더군요. ^^
저희는 2F에서 관람했답니다.
무대를 한 눈에 담을 수 있어 더욱 몰입하며 관람할 수 있었답니다.
베니스의 상인 '안토니오'는 아끼는 친구 '밧사니오'를 위해 유대인 고리대금업자 '샤일록'에게 돈을 빌립니다.
안토니오와 앙숙인 샤일록은 석 달 안에 갚지 못할 경우 안토니오의 살 1파운드를 받겠다는 조건을 겁니다.
작품 속 샤일록은 매정한 인물로 표현되었지만... 제 시선에서는 제일 안타까워 보였답니다.
늘 곁을 지켜왔던 하인 랜슬럿은... 밧사니오에게 떠나고...
하나 밖에 없는 딸 제시카는 아버지 샤일록의 보석과 돈을 가지고... 로렌조와 도망을 가고...
배가 침몰되어 돈을 기한 내 갚지 못하게 된 안토니오는... 모든 이들은 걱정하는데 반해...
돈을 빌려 준 샤일록에게는 오히려 자비를 베풀라는... 법정 장면은 안타깝게 느껴지더군요.
샤일록이 원금 보다 더 많은 돈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안토니오의 살 1파운드에 집착한 이유는...
그 동안 유대인이란 이유로 혐오와 멸시를 당해왔기 때문이랍니다.
하지만 그의 마음은 아무도 헤아려 주지 않았기에... 샤일록의 시점에서 뮤지컬을 보게 된답니다.
조금은 기대했지만... 아쉽게도 반전 없이...
샤일록은 악인으로 취급받으며... 모든 것을 다 잃은 외로운 모습으로... 뮤지컬이 끝이 난답니다.
그래서인지 샤일록의 마지막 모습에 더욱 인상 깊게 느껴지더군요.
커튼콜 촬영이 가능하다는 것을... 공연 끝난 후에야 알게 되어... 아쉽게도 사진을 한 장도 담지 못했어요.
저는 이번 작품을 통해... 김수용 배우님을 처음 알게 되었는데... 너무 좋았답니다.
120분 공연이 끝난 후... 왜 그에게 가장 큰 박수갈채를 보내는지... 뮤지컬 작품을 통해 확인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뮤지컬 ‘베니스의 상인’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다음 주 일요일 6월 16일까지 만나볼 수 있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