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홍콩을 무역의 도시, 금융의 도시로 기억하고 있지만, 홍콩은 그와 동시에 아시아 최대의 교육 허브입니다. 그럼에도 아직까지 유학을 생각할 땐 미국이나 영국을 먼저 떠올리지요.

특히 미국은 유학 선호 1순위 국가인데요. 그러나 최근 아시아의 많은 나라가 새로운 유학의 다크호스로 떠오르면서, 그중에서도 홍콩이 가장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홍콩에는 과연 어떤 대학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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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에는 여러 대학이 있는데, 그중에서 8개 대학은 홍콩대학교육위원회 (University Grants Committee, UGC)가 지원하는 대학입니다.

하지만 이 8개 대학 가운데서도 5~6개 대학은 감히 ‘월드 클래스’ 대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QS 2019 세계 대학순위를 살펴보면 홍콩대는 무려 25위를 차지했고, 이밖에도 홍콩과기대는 37위, 홍콩중문대는 46위, 홍콩시립대는 55위, 홍콩이공대는 106위를 차지해 홍콩이 아시아를 넘어 세계 교육의 허브라는 점을 다시 한 번 세계인에게 상기시켰습니다.

■ UGC 멤버 8개 대학

QS 아시아 대학 순위 '홍콩대 2위, 한국 카이스트 8위'
QS 2019년 아시아 대학순위를 보면 홍콩 대학들의 위치가 더욱 또렷하게 보입니다. 홍콩대는 무려 아시아 대학순위 중 2위를 차지했고, 이어 홍콩 과기대는 7위, 홍콩중문대는 9위, 홍콩시립대는 21위를 차지했습니다.

우리나라의 대학은 카이스트가 8위로 국내 대학 중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고, 이어 서울대 10위, 고려대 12위, 성균관대 15위, 연세대 17위, 한양대 25위 순으로 차지했습니다.

이밖에도 일본은 도쿄대학이 11위로 일본 대학 가운데 1위를 차지했고, 이어 쿄토대학 15위, 오사카대학 16위, 도쿄 공업대 18위, 도호쿠 대학 23위 순입니다. 

중국은 칭화대가 공동 3위를 차지했고, 베이징대 5위, 푸단대 6위, 저장대 13위, 상하이 자이퉁 19위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타임즈고등교육 순위, 홍콩 2개 대학 5위 이내
이번에는 타임즈가 선정한 THE(타임즈고등교육, Times Higher Education) 2019년 순위를 살펴볼까요? THE는 아시아 13개국 300개 대학을 대상으로, 각 대학의 교육 여건, 연구 실적, 논문 피인용도, 국제화, 산학 협력 등 5개 지표를 활용해 대학순위를 매겼는데요.

이 결과 1위는 중국 칭화대, 2위는 싱가포르 국립대, 3위는 호주 멜버른대학, 4위는 홍콩과기대, 5위는 홍콩대학이 차지했습니다. 5위 이내 순위에 홍콩이 두 자리나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지요.

이어 6위는 베이징대, 7위는 싱가포르 난양공대, 8위는 오스트라리안 국립대, 9위 홍콩 중문대, 10위 일본 도쿄대학이 차지했습니다.

10위까지의 순위를 보면 홍콩 소재 대학은 3개, 중국이 2개, 호주 2개, 싱가포르 2개, 일본 1개 대학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내 대학은 10위 이내에 한 곳도 들지 못했습니다.

거의 모든 주요 전공 영어로 제공
홍콩 소재 대학들의 위상은 QS 세계 대학 및 아시아 대학 순위로 입증이 됐습니다. 홍콩대, 홍콩 과기대는 한국의 대표 대학인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을 앞질렀고, 일본의 도쿄대, 교토대, 오사카대학도 앞서고 있습니다.

인구와 면적으로 볼 때 열세인 홍콩의 대학들이 중국 대학이나 한국, 일본을 넘어선 이유는 무엇일까요?

먼저 홍콩은 중국의 영토이기는 하지만 여전히 많은 대학들이 영어로 전공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전공 전 과정을 영어로 공부하고 학사 학위를 받을 수 있는 것이죠.

또 홍콩대학은 26개 전공이 Top50위 이내에 듭니다. 특히 치의학, 언어학, 토목공학에서 매우 뛰어납니다.

게다가 홍콩과기대는 회계, 비즈니스 매니지먼트, 화학공학, 화학, 토목공학, 컴퓨터, 경제학, 전기 전자공학, 재료공학, 수학, 기계공학, 통계학에서 매우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따라서 홍콩은 아시아 교육의 허브라고 불려도 손색이 없는 것이지요.

미국 대학보다 학비 저렴, 장학금 대거 제공
홍콩 대학들의 또 다른 장점은 미국, 영국 대학들보다 유학 비용이 적게 든다는 점입니다. 홍콩소재 대학들의 학비는 기숙사비를 포함해 한국 화폐로 3천만 원 내외 수준입니다.

반면 미국 주립대학들의 학비는 기숙사를 포함해 3,500만 원에서 6천만 원 수준이며, 사립대학은 7천만 원 내외입니다. 영국은 지역마
다 다르긴 하지만 대체적으로 4~6천만 원 정도가 들어가는 것과 비교했을 때 확실히 홍콩은 비용면에서 저렴하면서도 국제적인 인정을 받는다고 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홍콩대학을 비롯해 홍콩과기대 등은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을 중심으로 많은 장학금을 아낌없이 주고 있습니다. 성적이 우수하면 학비 전액을 면제받거나 반액만 지불하고 다닐 수 있습니다.

미국 유학을 생각하는 학생들에게 아직 홍콩의 대학들은 ‘마이너’라고 생각되지만, 생각을 조금만 바꾸면 저렴한 비용에 얼마든지 세계 최고의 교육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한마디로 홍콩 소재 대학들은 ‘가성비’가 좋은 유학 코스인 셈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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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설명: 홍콩대 [사진 출처=홍콩수요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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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진 기사 원문: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12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