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고와 자사고, 국제고가 지난해부터 후기선발로 바뀌면서, 전기선발로 남게 된 과학고의 인기가 상종가를 치고 있는데요. 그러나 올해는 전년도보다 중3 학생수가 소폭 준 영향으로 경쟁률이 조정 국면에 들어선 것으로 보입니다. 

아직 원서접수를 마감하지 않은 곳으로 8월 28일 마감하는 울산과학고·충북과학고·제주과학고, 8월 29일 마감하는 전남과학고 등이 있습니다. 

올해 과학고 입시는 전년도와 달라진 부분이 상당히 많습니다. 학교에 따라 전형 단계가 세분화된 곳도 있고 자기소개서 장성 항목과 분량 등에 변화가 있는 곳도 있어요. 그러니 지원 학교의 달라진 선발발식을 잘 알아두고 입시에 임해야 실수를 줄일 수 있습니다. 

경기북과학고, 경남과학고, 대전동신과학고, 인천과학고, 인천진산과학고, 창원과학고 등 6곳은 지원자 전원을 대상으로 면담을 실시하는 것이 아니라, 서류평가를 통해 면담 대상자를 선발합니다. 이 경우 실질적으로는 3단계 전형을 실시하는 셈이므로, 이런 학교에 지원한다면 서류 준비에 더욱 완벽을 기해 주세요. 

또한, 전기모집을 실시하는 과학고 입시의 특성상 이전까지는 잘 반영하지 않았던 3학년 2학기 성적을 추가로 요구하는 학교도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따라서 앞으로 과학고를 목표로 하는 학생이라면 1학년 1학기부터 3학년 2학기까지 내신 성적 관리에 끝까지 신경을 써야 합니다. 

8월 23일 원서접수를 마감해 지원 현황을 공개한 한성과학고·세종과학고·경기북과학고 등 16개교 과학고의 2020학년도 정원내 평균 경쟁률은 3.61대 1로 전년도 같은 기준의 3.67대 1보다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부터 자사고가 후기 모집 선발을 하면서 전기 선발인 과학고의 인기는 계속될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올해 중3 학생 수가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기 때문에 경쟁률도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전형별로는 2020학년도 16개교 과학고 일반전형 경쟁률은 1,113명 모집에 4,550명이 지원해 4.09대 1로 전년도 같은 기준의 4.2대 1보다 소폭 하락한 반면에, 사회통합전형은 16개교 279명 모집에 477명이 지원해 1.71대 1로 전년도 1.56대 1보다 소폭 상승한 결과이다. 

■ 2020 전국 16개 과학고 정원내 지원 현황 

경기북과학고, 경쟁률 8.8로 가장 높아 
학교별로는 경기북과학고가 8.8대 1로 가장 높았고, 전년도 8.53대 1보다 소폭 상승했다. 전형별로는 일반전형이 10.38대 1(전년도 9.95대 1), 사회통합전형 2.5대 1(전년도 2.85대 1) 등이다. 

16개교 중 세종과학고(3.34대 1), 부산과학고(2.44대 1), 부산일과학고(2.77대 1), 대구일과학고(3.01대 1), 대전동신과학고(3.70대 1), 강원과학고(2.42대 1), 전북과학고(2.37대 1), 경북과학고(2.48대 1), 경산과학고(2.02대 1), 창원과학고(3.54대 1) 10개교는 전년 대비 경쟁률이 하락했다. 

반면, 한성과학고(4.34대 1), 경기북과학고(8.8대 1), 인천과학고(3.2대 1), 인천진산과학고(3.68대 1), 충남과학고(3.58대 1), 경남과학고(3.49대 1) 6개교는 전년 대비 경쟁률이 상승했다. 

■ 2020 전국 16개 과학고 전형별 지원 현황 

과학고 경쟁률 하락, 중3 학생 수 감소 때문 
이와 같이 올해 과학고 평균 경쟁률이 전년 대비 소폭 하락한 것은 중3 학생수가 전년 대비 3.6% 감소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지난해부터 자사고의 후기 모집 선발 때문에 전기 선발인 과학고의 인기가 계속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지원자가 소폭 감소했기 때문에 경쟁률이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주요 학교별로는 서울 지역의 한성과학고가 정원내 경쟁률이 4.34대 1로 전년도 4.25대 1보다 소폭 상승했다. 전형별로는 일반전형이 112명 정원에 562명이 지원해 5.02대 1(전년도 5.09대 1), 사회통합전형은 28명 정원에 45명이 지원해 1.61대 1(전년도 0.89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세종과학고는 정원내 경쟁률이 3.34대 1로 전년도 3.8대 1보다 하락했고, 전형별로는 일반전형이 128명 정원에 501명이 지원해 3.91대 1(전년도 4.49대 1), 사회통합전형은 32명 정원에 34명이 지원해 1.06대 1(전년도 1.03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경기북과학고는 정원내 경쟁률이 8.8대 1로 전년도 8.53대 1보다 상승했고, 전형별로는 일반전형이 80명 정원에 830명이 지원해 10.38대 1(전년도 9.95대 1), 사회통합전형은 20명 정원에 50명이 지원해 2.5대 1(전년도 2.8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 전국 시도별 중3 학생수

합격 좌우하는 '소집 면접'…실전 연습 많이 해봐야 
서울 지역의 한성과학고·세종과학고는 각각 1단계가 서류 평가 및 출석 면담으로 모집정원의 1.5배수 내외를 선발한다. 2단계는 소집 면접으로 중학교 교육과정에 기초해 과학·수학의 기본 개념, 창의성, 인성, 잠재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면접을 실시한다. 

1단계 전형 후 소집면접 대상자 발표는 11월 15일(금)에 있고, 소집 면접일은 모두 11월 30일(토)이며, 최종 합격자 발표는 12월 4일(수)이다. 

경기 지역의 경기북과학고는 1단계 서류 평가를 통해 개별면담 대상자를 선정한다. 2단계는 개별 면담을 통해 제출된 서류에 대한 진위 여부를 확인해 모집정원의 2배수 내외로 소집 면접 대상자를 선정한다. 

3단계는 소집면접을 통해 창의적 자기주도학습역량에 대한 종합적 평가를 하는데, 소집면접 대상자를 본교로 소집해 면접 및 토론을 실시한다. 서류 평가 및 개별 면담과 소집면접 결과를 종합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1단계 전형 후 개별면담 대상자 발표는 9월 20일(금) 오후 5시, 2단계 개별 면담 후 소집면접 대상자 발표는 11월 11일(월) 오후 5시에 있고, 소집 면접일은 11월 16일(토)이며, 최종 합격자 발표는 11월 22일(금)이다. 

대체로 출석 면담은 제출 서류의 진정성을 확인·검증하고 다양한 사항을 질문할 수 있으므로 학생부와 자기소개서  내용을 숙지해 대비해야 한다. 면접은 1∼2단계 합격자를 대상으로 과학·수학에 대한 역량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소집 면접으로 진행된다. 전년도 기출 문항과 예상 문항을 통해 실전 연습을 많이 해보면 좋다. 

아직 원서접수를 마감하지 않은 과학고는 4개교로, 울산과학고·충북과학고·제주과학고 등 3개교는 8월 28일(수) 마감하고, 전남과학고는 8월 29일(목) 마감한다. 

■ 2020학년도 전국 과학고 모집정원 및 전형 일정

* 사진 설명: 부산과학고 학생들이 수업을 듣고 있다 [사진 제공=부산교육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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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진 기사 원문: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15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