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모의평가가 끝나고 수시 원서접수가 남았다. 그런데 수시 원서접수 이후 다소 수능 공부를 소홀히 하는 수험생들이 있다. 9월 모평과 원서접수가 끝났다고 해서 끝난 게 아니다. 수험생활의 진짜 '끝'인 수능이 아직 남아있기 때문이다. 

9월 모의평가 성적이 잘 나왔든 예상보다 좋은 결과가 아니었든 결과에 목매는 건 좋지 않다.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수능 학습 계획을 어떻게 다시 세우느냐가 더 중요하다. 메가스터디, 진학사, 유웨이의 9월 모평 분석 결과를 보고 앞으로 어떻게 공부할지 계획을 세워보자. 

| 메가스터디 분석 | 

[총평] 영어 제외하고 전반적으로 다소 쉽게 출제 
2020학년도 9월 수능 모의평가는 영어를 제외하고 전반적으로 지난해 수능과 올해 6월 모평 대비 다소 쉽게 출제됐다. 

국어영역은 지난 수능과 6월 모평에서 지문의 길이가 길어지면서 수험생들에게 큰 부담이 됐으나 이번 9월 모평에서는 기존에 비해 지문의 길이가 줄어 체감 난이도 또한 낮아졌을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수학 가형, 나형 모두 작년 수능보다 쉽게 출제됐다. 최고난도 문항은 다소 쉬워지고 중간 난이도 문항이 늘어나는 추세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반면, 영어영역은 작년 수능과 비슷하거나 다소 어렵게 출제됐다. 전반적으로 인문, 사회, 철학적 내용의 지문이 주요한 유형과 높은 배점으로 출제가 돼 수험생들의 체감 난이도는 높았을 것이다. 또한 EBS 체감 연계율도 높지 않아 수험생들이 더 어렵게 생각했을 수 있다. 

국어 | 독서 지문 길이 짧아졌으나 30번, 41번 고난도 문제 
국어는 지난 수능과 이번 6월 모평보다 독서의 지문의 길이가 상당히 짧아져 수험생들의 부담감이 줄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EBS교재를 거의 반영하지 않아 배경지식이 부족한 학생들에게는 내용 이해가 쉽지 않았을 것이다. 

특히 사회지문 30번과 기술지문 41번 문제는 학생들에게 상당히 고난도 문제였다. 문학은 최근 수능과 모평에서 산문문학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었는데 이번 9월 모평에서는 시가 영역, 특히 고전시가의 비중이 상당히 높아졌다. 

신유형의 문제는 없었으나 고전시가 19번 문항과 현대소설 44번 문항은 상당히 어려운 수준이었다. 

수학 | 킬러문제 줄고 준킬러문제 늘어나 
수학은 가, 나형 모두 최고난도 문항들의 난도는 낮아진 반면, 중간 난도 문항의 수가 늘어난 것이 특징이다. 

[수학 가형] 그래프 해석·공간도형 문항 줄고 계산 위주 문항 많아져 
수학 가형의 경우 지난 수능보다 쉽게 출제됐다. 가장 큰 특징으로는 주로 출제됐던 그래프 해석이나 공간도형 문항이 줄고 고난도 문항들이 계산 위주로 해결하는 문항이 많아졌다는 점이다. 

21번이 처음으로 미적분 단원이 아닌 이차곡선 단원에서 출제됐으며 21, 30번 등 최고난도 문항 또한 계산으로 해결되는 문항으로 출제돼 계산력에 따라 상위권의 변별력이 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수학 나형] 21번, 30번 킬러문제 
수학 나형도 작년 수능보다 쉽게 출제됐다. 어려웠던 문항은 21번, 30번 문제였는데 21번 문항은 작년에 비해 다소 쉽게 출제됐으며 미적분Ⅰ의 평균값의 정리를 묻는 문항을 출제됐다. 

30번 문항은 수학Ⅱ의 등차수열을 이용한 직선의 방정식과 4차함수와의 교점을 이용한 방정식의 작성 문항으로 계산이 다소 많이 요구되는 반면 문항 자체는 까다롭지 않았다. 

20번과 29번 문항은 각각 확률과 통계의 빈칸추론 문제와 중복조합 문제로 출제됐다. 확률과 통계 문항은 전체적으로 평이했다. 자주 출제 됐던 조건부 확률 문제는 출제되지 않았다. 

작년 수능과 올해 6월 모평 대비 고난도 문제의 난도가 다소 낮아져 만점자의 수는 조금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영어 | 작년 수능에 비해 다소 어려운 수준 
영어 영역의 경우 작년 수능과 비슷하거나 다소 어려운 수준으로 출제됐다. 21번 문맥 속에서 어구의 의미를 추론하는 유형이 3점으로 출제됐다. 그 외 어법, 빈칸 2문항, 순서, 문장 삽입, 장문독해 1문항이 3점으로 출제됐다. 

전반적으로 인문, 사회, 철학적 내용의 지문이 주요한 유형과 높은 배점으로 출제돼 수험생들의 체감 난도는 높았을 것이다. 글의 흐름을 제대로 따라가지 못하고 단편적인 해석으로만 문제를 해결하려고 했다면 정답을 찾는데 어려움이 있었을 것이다. 

21번은 글의 세부적 내용을 잘 파악하지 못했다면 어려웠을 것이다. 33번, 34번 빈칸 문항의 경우, 소재가 생소했고 빈칸 문장의 정확한 해석을 토대로 논리적 사고를 요하는 문제여서 오답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간접 쓰기 문항들은 전통적 패턴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지만, 전체적인 글의 틀을 잡고 단서를 찾는 훈련이 안됐다면 어려웠을 것이다. 

9월 모평 결과로 수시 지원 대학 최종 결정하라 
6월 모평 결과로 수시 지원 전략을 세웠다면 9월 모평 결과로는 수시 지원 대학을 최종 선택하고 남은 기간 학습 방향을 결정해야 한다. 

수시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대학에 지원한다면 이를 충족할 수 있는지 이번 모평을 통해 최종적으로 가늠해보아야 한다. 또한 정시 합격 가능 대학을 예측해 수시 지원 대학 마지노선을 결정해야 할 것이다. 

수능 마무리 학습은 수시에 중점을 두고 학습하는 수험생이라면 지원한 대학에서 요구하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할 수 있도록 학습전략을 세워야 한다. 

정시를 중점으로 학습하는 수험생이라면 대학별, 계열별로 가중치를 두는 영역을 중심으로 자신의 학습량을 적절히 배분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 진학사 분석 | 

[총평] 9월 모평, 6월 모평에 비해 평이하게 출제 
2020학년도 9월 수능 모의평가를 치른 수험생들은 시험 종료 직후 가채점을 통해 자신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하고 이제까지 치른 모평 성적을 종합적으로 분석해야 한다. 

또한, 기대 수능성적에 따른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 여부 및 정시에서 지원가능 대학을 가늠해 수시 및 정시 지원전략을 세워야 한다. 특히 이번 모평은 6일부터 시작되는 수시 지원과도 직결돼 의미가 크다. 

국어 | 30번, 41번 킬러문제…개념 정확히 구분해야 풀 수 있는 문항 
국·영·수 영역별 난이도를 살펴보면, 국어의 경우 지난 해 수능, 올해 6월 모의평가에 비해 다소 쉬운 수준에서 출제됐다. 전체적으로 볼 때 지난해 수능과 6월 모의평가가 연속적으로 매우 높은 난이도로 출제된 것을 의식한 결과로 보인다. 

독서 영역에서도 전체적으로 지문의 길이와 난이도를 조정한 흔적이 보이고, 특히 과학기술 지문의 난이도를 낮추어 학생들이 시간 관리를 할 수 있는 여유를 주었다. 

킬러문제는 30번과 41번으로, 30번의 경우 제시문에서 언급한 개념들 즉, 점유, 양도, 양수, 소유권, 물리적 지배 등의 용어를 정확하게 구분하고 파악할 수 있어야 풀 수 있는 문제였다. 

41번의 경우 제시문의 내용을 구체적인 상황에 적용하는 문제라는 점에서는 익숙한 문제 유형이나, 정확한 개념을 적용해야만 풀 수 있다는 점에서 난이도가 있는 문제였다. 

수학 | 전년도 수능과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 

[수학 가형] 4점 문항 중 낯선 문제 출제돼 
수학 가형은 전년도 수능과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됐고, 2020학년도 6월 모의평가보다는 다소 쉽게 출제됐다. 문제 표현이 간결해져 긴 문장을 해석하는 것에 시간이 걸렸던 학생들에게는 이번 시험의 체감 난이도가 낮아졌을 것을 것이다. 

최고난도 문항 역시 지난 수능이나 6월 보다 어렵지 않게 출제됐으나 4점 문항 중에서 낯설게 느낄 만한 문항이 출제돼 당황한 학생들이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문항형태가 익숙하지 않아 접근하기 어려웠던 21번과 합성함수의 미분과 치환적분법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면 어려움을 겪었을 30번이 고난이도 문제였다. 

[수학 나형] 21번, 30번 킬러문항 
수학 나형은 전년도 수능, 2020학년도 6월 모의평가에 비해 다소 쉽게 출제됐다. 평이한 난도의 문제들을 상당 수 출제했고 문제 유형 역시 한두 문항을 제외하고 기존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고난도 문항 역시 6월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다소 쉽게 출제됐다. 나형 역시 21번과 30번 문제에서 어려움이 있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영어 | 6월 모평에 비해 시간 요구하는 형태로 출제 
영어영역은 1등급 비율이 5.3%였던 지난해 수능과 비슷하고, 1등급 비율이 7.8%였던 올해 6월 모평에 비해서는 약간 어렵게 출제됐다. 

어법, 빈칸 등의 고난도 유형의 난이도는 6월 모평과 비슷하지만, 주제, 제목, 밑줄 추론 등의 전반부 지문들이 6월 모평에 비해 시간을 좀더 요구하는 형태로 출제됐다. 

나머지 고난도 유형 중 글의 순서, 문장 삽입 등의 문제 역시 풀이 스킬보다는 해석능력을 요하는 문제들이 많았다. 이로 인해 문항 풀이 자체의 난이도보다는 시간관리 문제로 인해 수험생들의 전반적인 등급이 다소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 

특히 이번 9월 모평은 EBS연계 문제들이 단순한 지문 암기만으로는 바로 정답을 도출하기 어렵게 출제됐고, EBS 지문에서 글의 흐름과 문맥을 정확하게 파악해야만 풀 수 있는 문제들로 구성됐다. 

9월 모평 성적 안 나왔어도 6개 모두 하향 지원은 금물! 
대부분의 수험생은 수시모집 원서 접수가 이틀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본인에게 가장 유리한 전형이 무엇인지 이미 선택했을 것이다. 

때문에 기대 수능성적을 높게 잡고 수시지원 전략을 세웠다가 9월 모평 성적이 하락한 수험생을 제외하고는 9월 모평 가채점 결과를 통해 전형을 변경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기대만큼 성적이 나오지 않은 수험생의 경우 지원전형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만족하기가 조금 더 수월한 대학으로 안정지원을 할 개연성이 높아졌다. 

특히, 학생부교과전형과 논술전형에서 이러한 경향성이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두 전형은 유사한 수준의 대학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비슷하기 때문에 6번의 기회 중 2개 정도는 안정지원을 할 것으로 보인다. 

9월 모평에서 성적이 낮게 나왔다 하더라도 실제 수능이 아니기 때문에 6번의 기회를 모두 하향지원하기보다 2개 전형 정도는 수능 최저학력기준 만족 여부를 기준으로 적정지원을 하거나, 탐구를 1과목만 반영하는 대학을 지원하도록 하자. 

또는 입결이 비슷한 수준의 대학 중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거나, 조금 수월한 대학을 찾아보고 지원여부를 판단하도록 하자. 

수능 성적 올릴 수 있다면 최저 높은 대학 전략적으로 고려하라 
수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꼼꼼히 살펴보면 의외로 수시 지원 경향성을 판단할 수 있다. 유사한 수준의 대학 내에서도 어떤 대학이 2개 등급 합 6정도를 요구할 때, 또 다른 대학은 3개 등급 합6 혹은 ‘국수영탐이 아닌 국수탐 중 2개 합6’을 수능 최저학력기준으로 요구하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경우 지원율과 추후 수능 최저학력기준 만족자수가 의외로 적어져 실제 전형의 지원 가능점이 하락할 개연성이 높다. 

따라서, 교과성적이나, 논술성적 등이 약간 부족하지만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만족할 수 있거나, 수능에서 성적 향상의 여지가 있는 수험생들은 이런 대학을 적극적으로 공략하는 것도 하나의 전략이다. 

성적에 일희일비하지 마라… 남은 시기 준비에 만전 기해야 
이제 수험생들은 9월 모평에 대한 복습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 단, 9월 모평도 실제 수능이 아니기 때문에 모평 가채점 결과에 일희일비할 필요는 없다. 

시험결과에 집중하기보다는 앞으로 남은 시기 어떻게 마무리 학습을 할지에 대한 기준에 의미를 두고 영역별 학습을 해나가도록 하자. 

모평 이후 수능까지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따라 수능 결과가 많이 달라질 수 있고, 많은 대학들이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해 수능 성적이 정시뿐만 아니라 수시에서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수시의 논술이나 적성 같은 대학별 고사에 모든 것을 걸고 수능 학습을 등한시하기 보다 수능학습을 우선적으로 하는 것이 좋다. 수능 학습 계획을 먼저 세우고 가용한 시간 범위에서 대학별 고사를 준비해야 한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평가팀장은 “9월 모평은 최종 수시 지원 여부 판단 및 정시를 준비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잣대가 되는 시험으로, 결과보다는 이를 어떻게 활용할지에 좀 더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조언했다. 

| 유웨이 분석 | 

[총평] 2020 수능, 9월 모평과 비슷하거나 더 어려운 수준으로 출제 예상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9월 4일에 실시한 수능 모의평가는 지금까지의 자신의 학습 성과를 점검하고, 자신의 위치를 최종적으로 확인해 수시 지원 대학을 결정하는 의미를 가진다. 

즉, 9월 모의평가는 자신의 위치 진단, 취약점 파악, 수능 마무리 전략 수립, 수시 지원 전략 확정의 근거가 되는 중요한 시험이다. 더불어 6월 모의평가와 비교해 문제 출제 유형과 난이도의 변화도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 

또한 9월 모평은 수시 지원 계획을 마지막으로 점검할 기준이 되는 시험이므로 가채점 결과를 바탕으로 수능 점수가 얼마나 오를지를 냉정하게 판단해 보고 수시 지원 전략을 최종 확정해야 한다. 

비교적 난도가 있었던 6월 모의평가에 비해 9월 모의평가는 과목별로 다르긴 하지만 예상대로 대체로 지난해 수능보다는 다소 쉽게 출제됐다. 

국어영역은 작년 수능과 6월보다는 쉽게 출제됐다. 수학영역은 가형의 경우 대체로 6월보다는 쉽게, 지난해 수능과 비슷하게 출제된 것으로 보인다. 나형은 6월 및 지난해 수능과 비슷하게 출제됐다. 절대평가로 치러진 영어영역도 지난해 수능보다는 다소 쉽게 출제됐다. 

따라서 올 11월 치러지는 수능시험의 난이도도 9월 모의평가 정도나 혹은 이보다 약간 어렵게 출제될 것으로 보인다. 국어와 영어는 지난해보다 쉽게, 나머지 과목은 지난해 정도의 난이도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그리고 입시의 공정성 문제가 대두되는 것과 관련해 변별력을 갖춘 수능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지만 6월 모의평가는 새로운 유형을 출제하는 등 문제의 유형과 내용을 점검하는 의도가 짙고, 9월 모의평가는 수능 전범위에서 출제되면서 문제의 난이도를 점검하는 의도가 있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이번 모의평가 결과에 일희일비하기보다는 성적(전국 석차 백분위 등)을 면밀히 분석해, 무엇보다도 수시 지원 대학의 결정에 참고하고 EBS 연계교재 학습 등, 향후 학습 전략 수립에 도움이 되도록 해야 한다. 

■ 2020학년도 9월 모의평가 영역별 체감 난이도 

국어 | 최근 추세와 달리 9월 모평에서 고전시가 비중 높아져 
국어 2020학년도 9월 모의평가는 6월보다 쉽게 출제됐다. 화법과 작문 영역은 통합형 지문은 아니나 문제 연계를 시도했고 문법의 경우도 전분야에서 골고루 출제됐다. 

문학의 경우 통합형 지문 없이 EBS 교재에서 대부분의 작품을 출제했다. 9월 모평에서는 최근 추세와 달리 고전시가의 비중이 상당히 높아졌다. 

독서제재는 지문의 길이가 줄고 정보량이 적어져 6월보다는 쉽게 느껴졌다. 독서는 인문과 예술 융합, 사회, 기술 영역으로 구성해서 출제했는데, 역사와 영화를 융합한 제시문에는 6문항을 출제해 기존 수능의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초고난도의 문항은 배제하고자 한 의도가 있어 보인다. 

하지만 EBS교재를 연계율이 낮아 중하위권 수험생들은 내용 이해가 쉽지 않았을 수 있다. ‘소유권의 공시 방법’을 소재로 한 사회 지문(27~31번)의 30번, ‘스마트폰의 위치 측정 기술’을 설명한 기술 지문(38~41번)의 41번 문제는 고난도 문제였다. 

수학 | 문제유형·난이도 지난해와 유사 
수학 2020학년도 9월 모의평가는 문제유형과 난이도가 지난해와 유사하게 출제됐다. 

가형의 고난도 문항은 평면곡선 문제 21번, 공간벡터 29번, 적분법 단원 30번 등에서 출제됐다. 나형은 다항함수의 적분법 21번, 순열과 조합 29번, 다항함수의 미분법 단원 30번으로 출제됐다. 

<보기> 문항은 나형에 1문항이 출제됐다. 그림을 이용한 문항은 가형 4문항, 나형 3문항이 출제됐다. 가형 18번, 나형 20번 빈칸문항은 조건을 만족시키는 확률을 구하는 과정에서 빈칸을 추론하는 문항으로 공통 출제됐다. 나형 18번 도형을 이용해 등비급수를 구하는 문항이 출제됐다. 

영어 | 작년 수능보다 쉬웠다…일부 문항에서 오답지 유인도 높아 변별력 있어 
영어의 전체적인 난이도는 작년 수능보다는 쉬웠다. 영어의 고난도 문항으로는 여전히 33번, 34번 빈칸추론 문제이다. 준킬로문항은 21번 어구의 의미 파악, 29번 어법 문제로 보인다. 

전체적으로 보면 듣기 17문항, 읽기 28문항으로 출제됐으며, 별다른 신유형 없이 유형별 문항 수, 배점 등에서 지난 6월 모의평가와 비슷했다. 

이번 9월 모의평가는 전반적으로 평이한 난이도의 문항들로 출제됐으나 일부 문항에서 오답지의 유인도가 높아 변별력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침착하게 글을 읽어 나가면서 글의 흐름을 파악할 수만 있었다면, 좋은 등급을 받을 수 있는 난이도의 시험이었다. 

수시 원서접수 이후 공부 소홀해지면 절대 안된다! 
수능도 EBS 연계율이 높으므로 지금부터는 EBS 교재를 바탕으로 한 변형 문제 모의고사 형태의 교재로 시간에 맞춘 문제풀이 훈련을 해야 한다. 

절대평가로 인해 정시모집에서 인문계열은 국어와 수학, 자연계열은 수학과 과학탐구 비중이 높아졌으므로 철저한 대비가 있어야 한다. 

변별력이 있었던 2019학년도 입시에서도 탐구 선택과목에 따라 유·불리가 작용한 경우가 꽤 있었다. 

따라서 상위권의 경우 탐구 영역에서 과목의 선택이 유·불리를 가져올 수 있으므로 지나치게 쉬운 과목을 선택할 시에는 한 문제에 백분위 차이가 클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2학기 내신도 반영되므로 9월 모의고사가 정리되는 대로 재학생들은 중간고사 준비에도 박차를 가해야 한다. 

이하 수험생의 경우, 수시에 '다 걸기'한다며 수시 원서접수 이후 다소 수능 공부에 소홀히 하는 수험생이 있는데 이는 바람직하지 않다. 

올해는 학령인구의 감소로 수능의 위력이 더 커졌으므로 실제 수능 시험일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준비한 수험생만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교과전형은 경쟁률이 낮고 중복합격이 많은 전형이다. 그러나 내신이 좋음에도 불구하고 수능 최저를 충족하지 못해 떨어지는 경우가 꽤 많으므로 수능은 절대로 손을 놓지 말아야 한다. 

학생부교과전형의 경우 비교과보다는 교과 성적이 절대적인 기준이나 학생부종합전형의 경우, 교과는 물론 서류나 면접도 주요 전형 요소이므로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에서 요구하는 서류를 꼼꼼히 체크해서 준비해야 한다. 

면접 역시 대학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면접이 진행되므로 대학별 정보를 사전에 입수해 지원 대학에 맞는 맞춤 준비를 해야 유리하다. 

■ 진학사 2020 9월 모평 예상등급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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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진 기사 원문: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1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