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일요일,

부천 한국만화박물관에서 진행중인

어린이뮤지컬 <거리 위의 빨간모자>를 보고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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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운 여름 뿌시고 오랜만의 뮤지컬 나들이라

저도 아이도 엄청 설레는 마음으로 방문했는데요?ㅎㅎ

마침 공연장이 예전부터 한번 가보고 싶었던 한국만화박물관에 위치해 있어

겸사겸사 박물관 구경도 하고 재미있는 공연도 관람하고 왔네요!

<거리 위의 빨간모자>에는 연극배우 할아버지와 손녀딸 앤이 나와요. 우유 하나를

배부르다며 서로에서 양보하는, 가난하지만 서로를 위하는 할아버지와 앤은 거리 위에서 빨간 모자 공연을 해요.

할아버지는 빨간 모자 속 늑대, 할머니, 사냥꾼 등 다양한 역할로 변신하며 능청스럽게 연기하고

손녀딸 앤은 작고 여려보이지만 용기있고 사랑스러운 빨간 모자 연기를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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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에는 할아버지와 손녀딸 역을 맡은 배우 딱 두 분만 나오는데요?

오랜 시간 같이 공연하셨는지 호흡도 너무 잘 맞고 두 분의 연기가 큰 무대를 꽉꽉 차게 만들더라고요~

뮤지컬을 구성하는 여러 요소들 중 화려한 무대장치나 소품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가장 중요한건 배우들의 연기라는걸!! 다시 한번 느끼게 된 순간이었습니다.

배우가 적다보니 한꺼번에 여러 캐릭터가 나오는 부분에서는 인형을 이용해 인형극처럼 무대를 꾸미기도 했는데

극중극 형태의 뮤지컬이라는 점도 재미있었지만 인형극도 같이 볼 수 있어 좋았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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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할아버지가 능청스럽게 늑대연기를 하는 부분이 넘 재미있었는데

다른 아이들도 그렇고 저희 별이도 진짜 깔깔 웃으면서 봤어요. 대답은 또 어찌나 잘 하는지...

배우들이 묻는 질문에 세상 크게 대답하는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네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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