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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드!디!어! <세종 1446>을 봤어요.
추천 후기를 쓰는 지금도 그날의 감동이~~~
일요일 저녁 6시 30분 공연이라 하늘이 어둑어둑해질 무렵,
공연장인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 도착했어요.
도착하자마자 사진 한장 찍고요.^^
일요일에 국립중앙박물관 간건 오랜만인데 푸드 트럭이 5대 정도 와 있더라고요.
3시간 가까운 공연을 위해 저희도 간단히 요기했어요.
저희의 선택은 '하와이안 쉬림프'
드디어 공연장 안으로 입성해서 캐스팅 보드를 통해 배우들을 먼저 만나봤어요.
이 날 공연에는 세종 역에 박유덕, 태종 역에 남경주, 소헌왕후 역에 김지유,
양녕/장영실 역에 황민수님이 캐스팅 되어 있었어요.
공연장 입구 맞은 편에 마련된 포토존에서 사진도 찍었어요.
포토존에서 사진 찍으려는 분이 많아서 줄이 꽤 긴편인이었어요.
일찍 가서 찍던지, 인터미션 타임에 찍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사진 촬영은 딱 여기까지만 가능해요.
공연장 안으로 들어서는 순간부터 무대조차 찍을 수 없어요.
물론 커튼콜도 찍을 수 없고요.
직원분들이 매우 철저하게 관리하세요.
아래 보여드리는 사진은 모두 공식 싸이트에 올라온 사진들이에요.
<세종, 1446>은 2017년 여주 세종국악당에서 리저널 트라이아웃 공연을 선보인 뒤,
작년 10월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초연을 시작했어요.
올해도 10월부터 12월까지 극장 용에서 공연이 진행될 예정이고요.
이야기는 세종과 그의 아버지 태종,
그리고 세종과 그의 형 양녕, 세종과 그의 부인 소헌왕후,
세종과 그의 신하들인 장영실, 운검, 전해운을 중심으로
다양한 사건들이 짜임새 있게 진행돼요.
아래 사진 속에 각 주인공들의 대사가 작품 속 그들을 가장 잘 표현한 말인것 같아요.
37명의 출연진이 보여주는 멋진 연기와 노래
300여벌에 달하는 화려한 무대의상
라이브로 연주되는 오케스트라의 멋진 음악
마법 같은 무대 전환
<세종,1446>은 하나하나가 다 감동인데요.
공연을 보신다면 놓치지 말아야하는 부분이 바로 변화해가는 세종의 변화하는 모습이에요.
힘없는 웃음꺼리 꼭두각시 왕이었던 시기를 지나
힘있는 군주로 우뚝 서서 자신의 뜻을 펼치고
보이지 않는 눈으로 삶의 고단함과 백성에 대한 사랑을 밑거름 삼아
훈민정음을 창제하기까지.
변화하는 세종의 모습을 몸짓 하나 눈빛 하나에서도 느낄 수 있어요.
이때 그의 심정을 표현하는 뮤지컬 넘버들도 감동이지만,
또하나 절대 놓치면 안되는게 시기별로 변하는 세종의 옷 색깔이에요.
단순히 옷을 갈아 입은게 아니라 변화해가는 세종의 모습과 세종의 심경을
한복을 색상과 디자인 속에 함께 담아내고 있어요.
공연이 끝나고 난 뒤, 모든 관객이 한마음이 돼서 기립 박수를 쳤어요.
눈물 나는 연기와 가슴 뭉클한 노래를
선물해 준 배우들에게 기립 박수로 밖에 보답할 수밖에 없다는게
미안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멋진 공연이었어요.
역사를 좋아하는 자녀가 있다면, 그리고 3시간 가까히 되는 공연을 집중해서 볼 수 있다면
꼭!! 함께 보세요.
책에서 읽었던 조선 초의 역사,
세종대왕의 수많은 업적들,
조선 초기 백성들의 삶,
그리고 무엇보다 세종의 애민정신을 통해 리더란 어떠해야하는가까지 생각해볼 수 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