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곧 연말이고, 크리스마스이니까요! 

이것 저것으로 바쁜 나날이지만, 12월을 앞두고 괜시리 기분이 둥실둥실하네요 :D

참, 지난 주에는 집에 크리스마스 트리도 준비 완료.

완제품을 구입해서 한 것이라고는 알전구 둘러준 것 밖에 없는데요.

아이랑 둘이서 그것만으로도 신이 나서 어깨춤 신나게 들썩들썩했고요 :)

반짝이는 트리를 보면 괜시리 마음이 즐거워져서요. 요즘 울적하고 스트레스 받는다 싶음 트리 앞에 가서 캐롤 듣고 있어요. 후후

그렇게 생각만으로도 설레는 크리스마스가 오고 있고, 크리스마스에는 여러 재미난 공연들이 쏟아지니까요!

6살 크리스마스를 어떤 공연과 함께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줄까 고민하다 선택한 뮤지컬이 "산타와 빈양말" 이였어요.

공연 포스터가 보이자 어깨춤이 들썩들썩♬

어디서든 기분 좋으면 무반주 댄스를 뽐내는 6살 형아인지라, 3층 공연장 가는 엘리베이터에서도 엉덩이 흔들흔들 :)

엘리베이터에 우리 밖에 없어서 다행이었어요. 허허허 

언제타처럼 티켓 받으면 좌석 확인하기 바쁜 아들내미.

이 날도 티켓 받자마자 아빠에게 우리 좌석이 어디인지 알려주겠다며, 아주 친절하게 설명하고 또 설명했네요. 허허허

이야기는 쌍둥이 자매 샘과 찰리의 집에 선물을 주러 온 산타할아버지가 아이들의 얼굴을 착각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인데요.

쌍둥이 자매들의 우애어린 모습은 참 예뻤고, 산타할아버지가 사슴들과 함께 노래 부르고 춤출 때는 신남 그 자체!

어린이뮤지컬, 크리스마스공연으로 딱이었어요 :)

​공연은 영화 '러브액츄얼리', '브리짓존스의일기', '노팅힐', '어바웃타임' 등으로 유명한 리차드커티스 작가의 동화책을 각색했다고요.

때문인지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춘 공연이지만 엄마, 아빠가 함께 웃을 수 있는 포인트가 많아서요. 공연 내내 즐겁고 유쾌했네요 :) 

크리스마스를 배경으로 한 따뜻하고 훈훈한 스토리여서 가족뮤지컬로 참 좋았어요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