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 연극 도둑배우 보고 왔어요~^^

연극 도둑배우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

2019.11.09 ~ 2020.01.27

화,목,금 20시 / 수 15시 / 토,일,공휴일 14시, 17시30분 (월 공연 없음)
※ 1월 24일(금), 1월 25일(토) 공연 없음
※ 1월 27일(월) 14시, 17시30분 공연 있음 

8세 이상 관람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는 뮤지컬 레베카를 하고 있는데

레베카도 너무너무 보고 싶지만 이날 본 공연은

중극장 블랙에서 하는 연극 도둑배우에요. ​

크리스마스는 지났지만 충무아트센터 앞에

반짝반짝 멋진 트리가 있네요.

그냥 지나칠 수가 없어 사진 몇장 찍고 들어갔지요.

충무아트센터 대극장과 소극장에서 하는 공연은

여러 번 봤지만 중극장 블랙은 처음 와 봅니다.

충무아트센터 지하 2층에 매표소와 공연장이 있어요.

매표소 오픈은 공연 1시간 전이고 공연 시간은 100분이에요.

매표소에 연극 도둑배우 MD 상품도 판매하고 있어요. 

연극 도둑배우 더블 캐스팅으로 진행되는데요.

오늘의 배우로 이날은 이한위씨를 만날 수 있었지요.

이한위 배우는 뭐 믿고 보는 배우라고 볼 수 있죠.

동화작가 역에 이한위, 권혁준 배우인데

두 분의 연기 느낌이 많이 다를 거 같아서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권혁준 배우님의

연기도 보고 싶더라고요.

도둑 역에는 병헌 배우로 만나보고 싶었는데

김영한 배우님의 연기도 매력있었기에 괜찮았어요.

안네 역으로 이날 본 김소민 배우의 연기도 좋았지만

김가은 배우의 연기도 볼만할 거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세일즈맨 역의 김지훈 배우는 다른 공연에서도

많이 봤기에 익숙하고요.

선배도둑 역의 황성대 배우, 정근 배우인데

이날 뵌 정근 배우 드라마에 많이 나오셨던데

제가 TV를 잘 안 봐서 몰랐네요.

그리고 겨땀맨 역의 장원령 배우도 워낙에 많은

뮤지컬 작품으로 알려지신 분인데 여기 출연하시는 모든

배우분들은 작품 이력이 다들 화려하시더라고요.

따로 포토존이 있는 건 아니라서 배우분들 사진 

전체 모습과 함께 인증샷 담아봅니다.

연극 도둑배우는 8세 이상 관람가로

초등 아이들도 충분히 재밌게 즐길 수 있는

코미디 연극이에요.

방학이라 그런가 아이들과 함께 온

관람객도 제법 있었는데요.

초중고 학생 및 가족을 위한 겨울방학 할인

이벤트도 있으니 예매시 참고하시고 50% 할인

혜택받아 관람하셔도 좋을 거 같네요.

전 좌석이 A구역이었는데요.

중극장 블랙은 공연장 좌석이 타원형이라

공연 관람하는데 크게 문제는 없지만 그래도

배우분들의 모습을 정면에서 보기엔

B구역 좌석이 좋겠다 싶어요.

 공연 전 무대 모습이에요.

1층 거실이 주 무대지만 계단 위

2층 서재 장면도 있고 계단 아래에도

숨은 공간이 있더라고요.

도둑 연극배우는 어른들을 위한 한 편의 따뜻한

코미디 동화처럼 만들어졌지만 남녀노소 모두가

즐기기 편한 코미디 작품이에요.

작가의 집에서 낯선 사람을 만나게 되는 도둑은

순간적으로 여러 인물을 표현하게 되는데요.

집주인인 동화작가 지대로, 편집장인 안네,

도미노를 파는 실직 위기의 세일즈맨,

스스로를 프로스틸러라고 믿고 있는 유쾌한 선배도둑,

빌린 돈을 받으러 온 겨땀맨과 함께 하면서

매력적인 도둑의 모습을 볼 수 있어요. 

뽀글머리가 인상적인 도둑 헤어스타일이

브로콜리 같다고 해서 브로라는 별명인데

은근 잘 어울리더라고요.

도둑이지만 미워할 수 없는 도둑인데요.

연극 도둑배우의 스토리 안에는 위로와 힘을 주는

메시지가 담겨 있어서 따뜻한 웃음을 자아내더라고요.

동화작가 지대로의 머리 모양이

버섯 머시룸 같다고 해서

별명이 머쉬인데 이한위 배우님

은근 헤어스타일 잘 어울리시더라고요.

워낙에 코미디 연기로 친숙한 이한위 배우님

연기는 자연스럽게 큰 웃음을 주셨지요.

엉뚱하고 귀여운 매력의 집주인 동화작가는

배우분들 중 유일하게 의상이 여러 벌 바뀌더라고요.

협박에 못 이겨 도둑질에 참여하게 된 착하고 귀여운

후배 도둑 "아직 끝나지 않았다냐옹~" 

이 말이 유행어 마냥 자꾸 입에서 맴돌게 되는 게

생각나고 따라하게 만드네요.

원고를 독촉하기 위해 찾아온 유학파 출신 편집자

안네의 영어 섞인 대사와 화장실씬이 기억에 남고요.

세일즈맨의 어설픈 소설도 우습고

마지막 도미노씬도 인상적인 장면이죠.

공연 초반에 등장한 선배도둑은 옷장 속에 숨어 있느라  

자주 등장하지는 않았지만 허당 매력이 있고요.

캐피탈 직원 겨땀맨은 감초같은 캐릭터로

살짝 반전이 있고 깨알 웃음을 주더라고요.

연극 도둑배우 속의 또 다른 극인

살인의 왈츠와 쓰레기랜드

요것도 은근 재미있게 봤네요.

극중극 연기로 배우들의 또 다른

매력을 보이며 큰 웃음을 주지요.

배우분들 퇴장하시고 끝난 줄 알았는데

세일즈맨 김지훈 배우님 나오셔서

좌석 번호표 뽑아 선물을 주시네요.

A구역, B구역, C구역

좌석별로 추첨하여 총 세 분께 선물을 주셨어요.

못 받아서 아쉬운 분들은 MD 상품 밖에서 구매하라네요...ㅎㅎ

​암튼 A구역 추첨할 땐 3열이라는 말에

기대해는데 아이가 아쉬워하더라고요.

3열에 아이랑 저랑, 옆좌석 한분 셋 뿐이라

확률이 높았는데 옆분이 받으셨지요.

연극 도둑배우 1월 27일까지 공연이라

얼마 남지 않았어요.

설연휴까지라 명절 연휴에 온가족이

함께 봐도 좋겠다 싶고요.

겨울방학 아이들과 함께 즐기기 좋은

코미디 연극이라 추천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