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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켓 수령을 하면서
프로그램북(3,000원 / 현금카드 모두 결제 가능) 한권을
사들고 즐거운 발걸음으로 객석을 찾아 앉은 우리 꼬꼬마
프로그램북 속의 다른 그림 찾기 놀이도 해보구요
배우들의 연습사진을 들여다보면서
"이 공연 보여줄려고 배우들이
이렇게 열심히 연습했나봐"
우리 딸한테서 이런 말을 듣는 날이 오다니요
이젠 관객의 입장을 넘어 배우들의 마음까지
헤아리는 프로 관람러 저희 딸아이랍니다
덕분에 공연을 대하는 아이의 마음도
한장면 한장면 더욱 몰입해서 보는듯한
그런 느낌마저 들었어요
셰익스피어의 마지막 작품으로 알려진 템페스트
전 사실 책으로 템페스트를 접해본적이 있음에도
이해하지 못하고 기억에서조차 지워졌는데
유쾌하게 풀어낸 서울시극단의 가족음악극 덕분에
비로소 템페스트를 이해할수 있게 됐어요
책에서 읽을땐 프로스페로가
굉장히 강하고 잔혹한 복수를 꿈꾸던 폭풍같은
인물이라고만 생각했을텐데요
공연 속에서 혼자 밥먹는걸 외로워하고
에이리얼을 노예처럼 부렸지만 늘 함께하는
친구로 생각했던 따뜻한 그의 마음도 느낄수 있었어요
'딸 미란다가 결혼하면 섬을 떠나겠지!'라고 생각했는데
페르디난드와 아빠 집 앞에서 집을 짓고 살겠다는
말을 듣고 기뻐하는 모습을 보니 템페스트 속에서
뜨끈뜨끈 훈훈한 마음까지 느낄수 있었어요
더 자세한 공연관람 후기는
베비별's 블로그에 올렸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