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예비소집일 교실 모습 [사진 제공=충남교육청]

3월 학평은 4월 24일에 고3만 치른다 
세 차례 개학 연기 끝에 4월 9일 고3 학생부터 순차적으로 온라인 개학이 실시된다. 이에 따라 올해 전국연합학력평가 시행일에도 변동이 생겼다. 

서울시교육청은 4월 2일 교육청 홈페이지에 변경된 2020학년도 모의고사 일정 전체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고1·2·3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해온 3월 학력평가가 올해는 고3 학생만을 대상으로 시행된다.

고1·2 학생들은 3월 학평을 치르지 않고 6월 18일(목), 9월 16일(수), 11월 18일(수) 등 총 3회의 학평을 치르게 됐다. 시험 일정은 각각 2주, 2주, 1주가 밀린 셈이다. 이에 따라 학평 시행 횟수가 연간 4회에서 3회로 줄었다. 평가는 각각 부산시교육청, 인천시교육청, 경기도교육청이 주관한다. 

고3 학생들은 3월 학평을 4월 24일(금)에, 4월 학평을 5월 12일(화)에 치른다. 각각 서울시교육청과 경기도교육청이 주관한다. 평가원이 주관하는 6월 모평은 6월 18일(목)로 2주 연기됐다. 7월 학평 역시 2주 연기돼 7월 22일(수) 시행하며 인천시교육청이 주관한다.

9월 모평은 평가원 주관으로 9월 16일(수) 실시하며, 10월 학평은 10월 27일(화)로 역시 2주 연기해 실시한다.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도 11월 19일(목)에서 12월 3일(목)로 2주 연기해 실시한다. 모의고사 실시 횟수는 총 6회로 변함이 없다. 단, 모의고사 시행 횟수와 시행일은 추후 조정될 수 있다. 

고3, 수시 대비하려면 내신 관리에도 최선 다해야 
시도교육청 주관 학평은 고교 재학생만을 대상으로 하며, 평가원이 주관하는 6, 9월 모평은 고3 학생뿐 아니라 졸업생도 대상이 된다. 

고3의 경우 학평은 현재 자신의 학업 성취 수준을 파악한다는 의미로 임하면 된다. 따라서 당장의 성적 상승 또는 하락에 신경 쓰지 말고 자신의 취약점을 찾아 보강하는 기회로 삼는 것이 좋다. 오답 노트를 만들어 틀린 문제의 개념을 다시 잡고, 틀린 이유를 분석해 다시는 틀리지 않을 문제로 만들자. 

하지만 모평은 수능 출제기관인 평가원 주관 시험이라 수능 문제유형과 비슷한 문항이 출제되고, 평가원에서 모평 결과를 보고 그 해 수능 난이도를 결정하기 때문에 미니 수능이라고 불릴 만큼 중요한 시험이다.

학평이 재학생만 참여하는 시험인 데 반해 모평은 반수생과 N수생 등 대입 지원 예정자 전체가 참여하기 때문에, 수험생의 현 위치를 객관적으로 파악하는 데 중요한 근거가 된다. 쉽게 말해 모평 성적이 지원할 대학을 선택할 때 중요한 지표가 된다는 의미다.

따라서 모평은 실제 수능을 치른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하고, 공부한 만큼 성적이 안 나오는 경우는 공부 방법을 전환해 보는 것이 좋다. 

고3이라고 해서 내신을 신경 쓰지 않아도 되는 것은 아니다. 특히 올해는 개학이 세 차례나 연기되고 1학기는 온라인 수업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수행평가 비중이 크게 줄고 지필고사 점수가 결정적인 작용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수시전형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내신 대비 학습에 나서야 한다. 

밀린 학사일정으로 인해 고3 학생들의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닐 것이다. 하지만 전체 모집인원의 70% 이상을 선발하는 수시전형에서는 여전히 재학생끼리 경쟁이 이루어지므로 지나치게 걱정할 일은 아니다. 모든 고3 학생이 같은 처지에 놓여 있으므로 주어진 시간 최선을 다해 공부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것이라고 믿고 하루하루 열심히 임해 보자. 

■ 2020학년도 고교 전국연합학력평가 시행일 변경 상황 

*전국연합학력평가 시행 횟수 및 시행일은 추후 조정 가능
*자료 제공=교육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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