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레인져에 완전 몰입되어 있는 아들인지라~
엄마는 꼭 파워레인져 극장판을 시간내서 영화관에 가서 보여주겠노라 호언장담하였습니다.
멋드러진 맘스쿨의 이벤트의 예매권으로 신종플루로 인해 3일 휴원된 주중에 보러가게 되었는데요.
롯데시네마 건대에서 보려했는데 친정에 딸을 맞기고 보느라 롯데시네마 노원에서 보았네요.
멋드러진 가면도 받아주니 아들이 정말 좋아해줘서 엄마도 기뻤습니다.
엄마 또한 함께 관람하면서 다양한 주인공와 다양한 이름들의 기능과 목적 이랄까...
참 많고도 어려운 관계들을 작게나마 인지할 수 있었어요.
아이들 용 버젼인데도 나름대로의 스토리와 반전, 그런 것들이 있었더군요. ㅋㅋ
인지하지 못하고 가면 조금 스토리 꼬일수도 있으니 아이와 함께 가는 부모님께서는
약간의 스토리를 인지하고 가시면 재미있게 보실 수 있겠어요.
연결선 상의 있었던 어린 시절의 바이오맨, 후레쉬맨 등도 파워레이져 군단이었다니...

정말 오래된
35년의 역사가 있는 전통있는 시리즈 물이었네요.

일단,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파워레인져는 시리즈가 있는데 동우에게는 엔진포스고
그 전의 시리지즈 조카가 좋아하는 와일드스피릿으로 함께 만나 악당을 물리친다는 큰 스토리죠.
세계를 악의 소굴로 만들려는 불사신 "론"이 봉인되어 있는 통곡환이 나옵니다.
와일드스피릿의 멤버들과 엔진포스의 멤버들은 힘을 합쳐 기계족에게 맞써 싸워 통곡환과 함께

엔진포스들의 엔진소울을 되찾는 싸움이 시작됩니다.
처음엔 굉장히 헤깔리는 부분이 엔진포스와 와일드 스피릿의 5인들의 차이인데요.
자세히 보면 색이 같긴 하지만 입고있는 유니폼과 가면에서 차이가 있더군요.
와일드 스피릿의 빨간옷 친구인 "장"과 엔진포스의 빨간옷 친구인 "마하"가 그 예지요.
아무튼 와일드 스피릿의 수권을 익히기 위해 각자 높은 건물에서 유리창 닦기, 발로 피아노치기,

떨어지는 낙엽을 팔로 찌르기 해서 잡기 등으로 각자 힘을 기르게 됩니다.

곧 쌍절곤괴물과 메카의 공격으로 파워레인져의 실버와 골드 남매가 등장하고 환생을 포기하고

지옥으로 가려고 나온 리오와 메레가 가세 하여 기계족과 대결합니다.
이때부터 또 어려워지는데 런이 황금용으로 변신해서 나타나면서

그동안에 동우가 사다 날랐던 온갖 장난감들이 등장해요.

합체해서 엔진킹으로 변신도 하고 고대엔진이 나오기도 하지요.
26개의 엔진소울이 합체하는데 정말 웅장하더군요. ㅋㅋㅋ
자동차, 전투기, 경찰차 등 다양한 형태의 엔진파워를 이어받은 엔진포스와 호랑이, 치타, 재구어 등

 맹수의 힘을 받은 와일드 스피릿의 권법이 나와 참 유효적절하게 구성도 잘했구나~
감탄하게 만드네요.
주말 드라마나 특집드라마 보다 많은 등장인물과 폭탄과 연기, 액션 등을

실감나게 하는 것을 보니 아이들 용이지만 꽤 광대한 스케일인 것 같아요.
아이아빠는 장난감을 팔기위해 TV시리즈물로 만들었다고는 하셨지만..대단하군요.

그동안 동우가 노래를 불러제끼며 누가 어쩌고 저쩌고 할 때 잘좀 들어주고
함께 봐줬으면 더 쉽게 공감할 수 있었을 텐데..하는 아쉬움도 들었어요.
보는 내내 연결시키고 상기하느라 정신없는 엄마인 반면, 동우는 너무도 편안한 자세로 몰입해서

재미나게 보더군요.
엔진포스의 멤버는 고온레드, 고온블루, 고온그린, 고온엘로우, 고온블랙, 고온골드, 고온실버입니다.

와일드스피릿의 멤버는 게키레드, 게키블루, 게키엘로우, 게키바이오렛, 게키초퍼 이구용..
적의 위험을 감지해서 정보를 주는 귀여운 로봇 봄퍼와 고양이 외모로 야수권법의 달인인

마스터사부도 등장해서 솔솔한 재미도 줘요.
모두 힘을 합쳐 악을 물리치고 꿈과 희망을 준다니....역시 아이들을 사로잡을 만 해요.
앞으로 아이가 좋아하는 캐릭터나 시리즈물은

꼭 몇 번 함께 봐주는 성의를 보여야 겠다고 생각했답니다.

아이가 볼 때에 몇 번 흘깃 본것으로 안다고 생각했는데 오산이었어요.
앞으로는 동우가 좋아하는 것에 관심을 가져주고, 왜 좋아할까 보다는 그 시절의 흥미거리로
함께 공유해주고자 노력해야겟습니다. 즐거워보이는 아들이 마냥 좋은 엄마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