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짜 : 2010. 9. 4. 4시

공연명 : 알라딘

장 소 : 평촌 아트홀

날 씨 : 맑음

토요일....다희를 위해서 알라딘을 보고 왔다.

ㅎㅎㅎ...

맘스쿨에서 이벤트로 당첨되서 갔는데....

이런 좋은 공연을 그냥 볼수 있다니...정말 감사한다.

어쨌든 비는 다 지나가고 날씨가 엄청 더웠던 날....

관람 후 다희의 소감은....공주가 너무나 이뻤다는 것.....올때까지 몇번을 얘기했다는..ㅎㅎ..

그렇게 예뻤나?....히잉~

뮤지컬 알라딘은 아라비안나이트에 나오는 천일야화중 알라딘과 요술램프, 우리가 알고 있는 얘기를 중점으로 삼았다.

총 3막 7장의 장편 뮤지컬이었고, 공연시간은 90분정도.

빠른 스토리 전개,독특하고 다채로운 음악뿐만 아니라,

밸리댄스나 발레등 아이들이 집중하면서 볼수밖에 없는 요소들이 많았다.

특히, 알리딘이 공주와 결혼을 허락 받으러 왕비에게 갔을때,

왕비가 사막에 눈이 내리면 허락하겠다고 하는 장면에서....

알라딘은 램프요정 지니에게 소원을 빌어 지니가 눈의 요정을 데리고 온다.

이 장면!!!!

하얀 발레복을 입은 눈의 요정들이 나와서 발레를 하는데, 신비한 음악이며 조명 사이로 떨어지는 눈들.....

아~~~정말 환상적인 무대였다.

그리고 좌중을 압도하는 배우들의 명연기.

카리스마가 철철 넘치는 왕비와,

악당이지만 유머를 잃지 않게 했던 마법사,

그리고 알라딘을 연기한 배우의 발랄함과 통통 튀는 대사 전달까지....

이벤트 당첨이었지만 자리도 가운데 자리여서 불편함 없이 보았고,

아이에게 오늘도 무언가 뜻깊은걸 해준 것 같아서 보람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