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공주의 남자라는 드라마가 방영되고

또 요즘 해를 품은 달 이란 드라마가 방영되면서

아이들도 나도 공주와 결혼하는 부마라는 인물에 대해서 궁금하던 차였다.

그러던 중 옹주의 결혼식이란 제목은 눈에 확 띌수밖에~~

책읽는 연령이 초등고학년정도로 되어 있는데

내가 먼저 읽어보니..

쉽게 풀어 썼다고는 하지만 좀 어려운 내용이었다.

강대국의 혼인풍습을 왜 받아들여야 했는지

아이가 이해하기에는 좀 어려운 듯 했다.

그래도 외롭게 살아간 숙신옹주의 삶을 통해서

왕의 가족이란게 눈에 보이듯이 좋지만은 않았다고 느낄수 있었다.

내가 이 책을 읽으면서 무엇보다 이 책이 마음에 들었던건

옹주의 삶을 볼수 있다는 거였다.

이 책을 읽기 전에 조선공주실록이란 책을 읽었는데

조선공주실록은 조선의 공주들의 삶을 보여주는 책이었기에

후궁의 딸인 옹주들의 삶은 알수 없었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옹주는

고종의 딸인 덕혜옹주이다.

일제침략기, 왕정의 몰락속에서 옹주뿐 아니라 다른 어떤 왕족들도 평탄치 못한 삶을 살았기 때문에

덕혜옹주의 삶은 옹주로써의 삶을 온전히 보여주지 못한다.

그런 면에서 숙신옹주의 삶은 후궁의 딸로 태어나

나라의 어려움에서 옹주의 지위가 어떻게 변하는지를 온전히 보여주는 책이라고 하겠다.

조선초기 이씨왕조가 왕조의 가풍을 세우려고 할때

옹주는 어떤 삶을 살았는지 궁금하다면 이 책을 보면 어느정도 해소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