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방송회관에서 뮤지컬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보았습니다.  도로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위치였으며, 지하에 주차후 바로 2층으로 올라갔습니다. 고통편과 주차시설이 아주 좋았습니다.

평소에 뮤지컬과 연극을 영화보다 더 즐겨보는 우리들은, 책 내용을 어떻게 한정된 무대에서 표현할지가 궁금했고, 많은 기대를 하고 갔습니다.   

재미있는 음악과 노래로 분위기를 밝게 시작했습니다. 우리 아이는 여자 아이라서 그런지 예쁜 공주님 스타일을 좋아하는데, 주인공인 앨리스의 외모와 노래에서 약간 아쉬웠습니다 ^^.

극 초반의 앨리스가 커지는 부분은 장막 뒤 그림자 처리와 영상 CG 처리로, 정적으로 아기자기하게 표현하였습니다. 독특한 아이디어가 좋았지만 생동감이 있게 했다면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중반 이후부터 아이가 더 관심있어 하더군요. 생일이 아닌 날에 파티를 하는 것이 제일 재미있었다고 하더라구요. 중간에 배우들이 객석으로 내려와 사람들에게 붓으로 색깔을 칠하는 퍼포먼스와 아주 커다란 공을 굴리는 게임은 신선했으며, 큰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무서운 여왕의 카리스마에 긴장감을 주면서 흥미롭게 잘 마무리 된 공연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