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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2/23 도자기 카페 - 도예 체험

맘스쿨에서 있었던 도자기 카페 체험에 응모했는데 운 좋게 당첨이 되어서

신랑한테 둘째를 맡겨 놓고 남양주에 있는 도자기 카페에 다녀왔답니다.

카페에서 맛있는 차도 마시고 허니브레드 빵도 먹고

거기다 전문 도예가선생님께 배우면서

도예체험까지 할 수 있는 정말 유익한 체험을 하고 와서

아연이도 저도 너무나 기분이 뿌듯하네요^^

아침에 좀 늦게 출발했는데

거기다, 네비를 잘 못 보고 고속도로를 잘 못 타는 바람에 

 시간에 맞추지 못하면 어쩌나 걱정하며 운전했는데

다행히 길이 뻥!~ 뚫려 있어서 10시30분에 도착을 했답니다.

도자기 카페는 골목으로 들어가지 않고

길 옆쪽에 위치해 있어서 찾기가 아주 쉬웠구요~

바로 앞에 주차장도 넉넉해서 주차하기도 수월했답니다.

또 오는 길에 보니 언제 한번 와보고 싶었던 세미원도 있더라구요~

전 어린 젖먹이를 떼어 놓고 오는 바람에 세미원 구경은 못하고 그냥 왔는데

이제 날씨 따뜻해지면 도예 체험도 하고 세미원 구경도 하고

겸사 겸사 나들이 하면 좋을것 같아요~

너무 일찍 도착한것 같아서 차안에 좀 있다가 들어갔더니

이미 많은 분들이 체험하러 오셨더라구요~

그리고 입소문이 많이 난 곳인지

저처럼 무료로 체험하러 온 팀들 말고도 자비를 내서 오늘 커플들이나

가족들이 참 많았습니다.

나중에 자리가 모자랄 정도였으니까요~~^^

카페에 들어가면 정겨운 인테리어와 직접 만든 도기 작품들로

카페안이 멋스럽게 꾸며져 있는것을 볼 수 있습니다.

아연이는 기다리는 동안 카페 여기 저기를 구경하면서

이쁜 도자기들 사가고 싶다고 노래를 불렀어요^^

그래서 아연이한테 네가 직접 만들러 온거라고 알려주었다죠^^

입구에는 도예체험을 도와주실 작가 선생님의 프로필이

멋지게 벽에 붙어 있답니다.

정겨운 인테리어예요^^

차와 빵을 내오는 주방 옆에 도예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너무나 맛있었던 허니 브레드와 커피~

작가님께서 간단하게 집에서 아이들과 만들기 놀이 할 수 있는 방법도 알려 주셨어요^^

코끼리 만들기, 하마 만들기, 기린 만들기, 공룡 만들기~

그냥 둥그런 흙덩어리가 작가님 손을 거치니

귀여운 동물들로 변하더라구요^^

드디어 아연이의 차례가 왔습니다.

작가 선생님은 무척이나 친절 하셨어요^^

아연이가 말이 참 많고 호기심이 많아서

이것 저것 잘문도 많이 했는데

꼬박 꼬박 모두 답변을 해주시면서

아연이 이쁜 옷 버릴까 걱정도 해주셨답니다.

아연이와 무엇을 만들지 상의하는 모습이예요^^

아연이는 길쭉한 꽃병을 만들기 원했고

선생님은 그럼 해보자~ 하시며 만들기에 들어갔습니다.

동그란 흙덩이를 올리고 물레를 돌리니

서서히 모양이 잡혀가고 있어요.

예전 노리토에서 물레질을 해 작은 화분을 만들어본 아연이지만

그때는 그냥 살짝 맛만 봤던 정도라면

이번엔 제대로 처음부터 끝까지 아연이의 꽃병을 만들었다죠.

물론 친절한 선생님이 도와 주셨지만요~~

처음엔 동그란 사발모양이던 그릇이

아연이와 선생님의 손에 의해 마법처럼 길어지더니

꽃병의 모양새로 변했답니다.

아연이와 선생님의 기념컷~

사실..저두 커다란 대접같은 그릇을 만들었는데

저는 사진 찍어줄 사람이 없어서 패스했네요^^

아연이만 체험 하는줄 알았는데

저까지 체험하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했어요^^

물레질할때 진흙의 부드러운 느낌은...

정말 너무 너무 좋았어요^^

나중에 세이가 좀 크면

우리 가족 모두 가서 각자 하나씩

자기만의 그릇을 만들어 오고 싶어집니다^^

제가 만든 그릇입니다.

집에서 열심히 아기 보고 있을 남편과

열심히 먹고, 싸고, 자면서 크고 있을 세이를 빼먹을 수 없겠죠?^^

우리 가족 모두의 이름을 넣은 멋진 그릇이예요^^

우리 완성한 이 그릇들은 가마에 들어가 구워지고

유약 발라 한번 더 구워지는 과정을 거치고 난 후

30일 정도 후에 택배로 저희 집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맘스쿨 덕분에 정말 좋은 체험 하고 와서 행복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