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학기가 시작되는 시기에 개봉한 스카이포스3D.

아기자기한 꼬마비행선이 하늘을 나는 포스터만 보아도

아이들은 흥분하기 시작합니다.

2012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되었던 영화라는데

영웅일대기처럼 정의의 사도가 나오는 애니라

해피앤딩의 결말은 예고된거겠죠~

3D로 나온 스카이포스 저는 2D로 관람했습니다.

맘스쿨에서 당첨된 예매권으로 아이들과 정말 즐겁게 관람~^^

주인공 에이스는 소방구조대의 엘리트요원입니다.

에이스 목소리는 해품달의 여진구씨가 맡았는데

중저음의 보이스 속에 아직은 여린 청소년의 음성이 남아있어서

전 목소리에 집중을하게 되더군요.

스카이포스 포스팅을 하기 전에 영화평을 둘러 보았는데

이모들은 여진구 목소리 들으러~아이들은 영화 보러 간다는

우스게 소리가 들릴 정도로 여진구는 누나들의 떠오르는 남동생인가봐요.

요즘 애니들은 전문성우와 연예인이 섞여 더빙을 하는데...

평은 극과 극이라 개인적 차이가 많은거 같습니다.

목소리가 너무 튄다거나 유행어 남발은 오히려 역효과를 불러 일으키는데

에이스 목소리는 그런대로 잘어울렸다 평하고 싶어요.

여진구~사랑~♥ ㅎ

드래곤길들이기 제작진이 만든거라는데 감안하고 보시길~

블럭버스터 스케일의 화면은 잘안보이지만

배경이 하늘을 나는거라 시원하고 막힘이 없어 화면은 션~~합니다.

스카이포스는 소방구조대로서 대원간의 협력으로 사고를 진압하는 최강의 대원들입니다.

아이들 눈에는 어찌 보일랑가 모르겠지만

달달거리는 날개와 프로펠러가 꼬마자동차 붕붕을 보듯

정겹고 친근감은 드는데 세련미는 덜해요.^^

사고를 진압하던 중 에이스의 용맹함이 너무 앞서서

단체행동에서 이탈하여 단독으로 구출작전을 시행하다 에이스가 위험에 빠지게됩니다.

한창 잘나가면 두려움을 모르는 법이죠...

위험에 빠진 에이스를 구하려던 캡틴이 사고사 당하자

에이스는 스카이포스로 되돌아 오지 못하고 슬러프에 빠집니다.

스토리 자체는 성인영화에서 볼 수 있는

영웅담과 비슷해요.

보통 슬럼프에 빠진 주인공은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면서

나락으로 빠지는 삶을 택하는데

에이스는 또 다른 직업을 찾는 아주 건전한 길을 택합니다.

파트너인 프레드(오토바이 같아요~)가 옆에있어 외로움이 덜했지만

막장 직업인 광산의 짐나르는 일은 너무 힘들어

프레드도 에이스를 떠날 준비를합니다.

주인공 옆에는 코믹하면서 보좌해주는 인물이 필요한데

프레드 역할이 사람은 누구나 혼자 살수는 없다는 암시를 주는 캐릭터 같아요.

꼬마비행선은 기름을 먹고

샤워도 하고 잠도 자고!수술도 받는

인간적 삶을 살아서 인간미를 느끼게합니다.

우정,의리,공포,,,이런 감정들을 느낄 수 있는 장면이 나와서

아이들에게 교훈적 메세지를 줄 수 있을거 같구요.

원색의 화면은 시각적으로 집중을하게는 만드나 좀 산만함도 있습니다.

전개가 빠르고 나르는 비행선의 소음이 자극을해서

정신이 좀 없게 느껴지긴했는데

아이들은 아주 재미있다고 집중해서 보더군요.

자기에게 맡는 직업을 택해 사는게 제일 행복하고

위기에 빠진 남을 구하는건 아주 값진 일이라는걸 느끼게 해주면서

영웅은 만들어지는 것인지 타고난게 아니란 생각이듭니다.

저는 2D로 봐서 평면적으로 나는 장면을 보았는데

3D로 보면 비행장면이 무척 스릴있을거 같네요.

잘자라줘서 고마운 여진구씨~

중저음 보이스를 들으며 몇년 후에는 손에 꼽히는 남자배우로 성장하리라 믿어요.

울 아들들도 잘자라서 요런 보이스를 내면 좋겠단 생각이드네요~ㅎ

사진출처-네이버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