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지만 아직은 바람이 부는 일요일 피터팬 공연을 보러 도봉구민회관에 다녀왔어요.
공연을 즐겨보는 저희 모자이지만 피터팬 공연은 처음인지라 기대가 많이 되었답니다.
도봉구민회관 대강당에서 공연하였는데 확실히 구민회관이라 그런가 공연장에 들어가기 전까지는 살짝 공연장 느낌이 덜 났어요.
표를 받고 보니 사진 촬영권은 5천원.. 자기 카메라로 찍어도 2천원을 내야하더군요... 보통은 폴라로이드 찍게 해주고 집 냉장고에 붙여 그때를 추억 삼곤 하는데 오늘은 사람도 많고 언제 찍을 수 있을지 기다리는 것도 좀 그래서 그냥 안찍었네요.
표를 받고 입장하니 생각보다 공연장이 컸고 공연도 재미있더군요. 후크선장이 특히 연기력이 돋보였고 말씀도 재미있게 하셔서 많이 웃었어요. 피터팬역의 배우분은 정말 열심히 연기하시기는 했는데 살짝 발음이 좀.. 알아듣기 힘들었던거 같고 그래서 그런지 아들도 이야기 흐름을 잘 파악하지 못하더라고요.
아이들의 공연은 보통 50분~1시간 가량인데 이 공연은 1시간 30분 가까이 해서 피터팬이 좀 힘들어 보이기까지 했어요.. ㅎㅎ 아이들은 참여의 시간이 많아 신나게 시간 가는 줄 몰라했고요.
피터팬이 하늘을 날면 더 더 좋았을 텐데 라는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맘스쿨 덕분에 좋은 관람하게 되어 감사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