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유치원에 보내놓고 친정 엄마와 둘이 조조영화를 봤네요~^^

결혼전에는 엄마랑 같이 영화도 자주 보고 했었는데..결혼하고 아이낳고 살다보니 친정엄마와 단둘이 영화 볼 시간이 없어서..정말 소중한 시간이었어요..

30대 후반인 저와 60대 후반인 친정엄마가 같이 봐도 하나도 지루하지 않은 그러면서도 감동이 있는 영화였습니다.

요즘 나오는 영화들은 어르신들이 보기에는 내용 전개가 너무 빨라서 영화에 몰입하시기 어려워 하시고 통 뭔 내용인지 모르겠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으신데.."전국노래자랑"은 어르신들에게 친숙하면서도 감동이 있는 내용이라..저희 어머님도 재미있다고 좋아하시더라구요..개인적으로 팬인 김인권씨와 류현경씨의 연기는 정말 최고였습니다. 류현경씨 연기 보면서 가슴이 아프더라구요..그리고 보리가 노래부를 땐 저도 모르게 눈물이 주르륵~~끝부분은 뮤지컬적인 요소가 들어간거 같더라구요..제가 개인적으로 "슬럼독 밀리어네어"란 영화를 재밌게 봐서..이런 결말을 좋아합니다.~~^^

영화 끝나고 친정엄마와 오랜만에 둘이서 우아하게 커피 한잔 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