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복판에 너무 예쁜 남산 한옥마을에 이렇게도 멋진 공연장이 있었다니!
너무나 들뜬 마음으로 아이와 함께 한걸음에 달려갔습니다.
한옥마을 안 공연장이라 그런지 공연장도 한옥으로 지어졌고
너무나 아름다웠습니다. 티켓팅하러 매표소에 가니
관람 후 아이들이 그린 그림 전시와 하얀눈썹호랑이 책과 호랑이 관련 책,포토존,
그리고 설명들이 잘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티켓팅할 때 아이에게 책을 먼저 읽어주면 좋다는 친절한 설명과 함께
아이에게 책을 읽고 공연을 보면 아주 재미있을거라며 권해주셨습니다.
아이와 함께 먼저 책을 재미있게 읽은 후 슬슬 관람하러 입장~~
공연 전 설명해주시는 분이 나와서 재미있게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악기 설명과 공연 설명 그리고 퀴즈까지~
각 악기의 소리를 들어보며 어떤 악기인지 알려주었고,
대금,소금,기타,양금,가야금,북,,그리고 직접 만든 악기까지~
즐거운 설명과 함께 소리꾼 4명이서 숨바꼭질하듯 나와
아이들의 시선을 집중시켰습니다. 그리고 소리꾼이 서로
주거니 받거니 그리고 관객들의 고수까지 어우러져서 공연이 시작되었습니다.
배우들은 서로 여러 인물이 되어가며 호랑이도 되었다가 장사꾼도 되었다가
어린아이도 되었다가~
조금 헷갈릴 듯 했지만 새로운 느낌으로 이야기전개를 따라갔습니다.
국악은 정말 우리 가락이라 그런지
아이도 자연스럽게 흥을 내고 즐거워했습니다.
내용에 호랑이가 나와 몇몇 아이들은 무서워했지만 우리 아이는
씩씩하게 잘 관람해서 너무 뿌듯했네요.
내용은 천살 먹은 하얀 눈썹 호랑이가 하얀 눈썹을 휘~휘~흔들면
사람의 마음을 볼 수 있는데 만약 마음이 동물처럼 나쁘고 사악하면 잡아먹습니다.
그런 호랑이가 초롱이라는 어린아이의 순수한 영혼을 만나고선
하얀눈썹의 능력을 주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 공연을 보면서 초롱이라는 어린아이처럼 아마 우리 모든 아이들이
순수한 영혼을 가지고 있고 모두들 초롱이라는 것을 말해주는 것 같았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아이뿐만 아니라 어른인 저에게도 즐거운 공연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