콧구멍을 후비면 보고 왔어요.

저희 다은이에게는 같은 날 같은 병원에서 태어난 단짝 친구 율아가 있답니다.

이번에 같이 신청해서 좋은 시간을 갖았는데요. ^^

뮤지컬당첨기념으로 콧구멍을 후비면 책도 미리 사서 봤는데

살짝 ㅋ 책에 있는 캐릭터인형이 안나오는게 아쉽기는 했지만, 훌륭한 연기력의 배우들과 재밌는 노래가 매우 좋았네요.

25개월짜리 아이들이었지만, 저희아이들이 넘 용감한건지.. ㅋ 밤톨괴물이 나올 때는 우는 아이도 있고 했는데

저희 아이들은 그냥 쳐다만 보고 나쁜거라는 의사표시정도만 하고 말았네요.

친구는 괴물보고 "가가가!!! " 당당하게 가라고 외치기도 했구요.

저희아이들 부스에서 인증샷찍은거예요. ㅎㅎ

그리고 요건 연극에 초집중하는 우리 단이 ^^

요거는 공연 끝나고 서로 뭔가 얘기하고 있는 것 같죠?

둘다 왠만한 말은 곧잘하는 아이들이라 처음에 좌석을 붙여달라고 말씀드렸어야했는데

미처 그 생각을 못해서 자리가 떨어져있었더니

저희아이가 "친구 어디있지?"하니까 뒤에서 "여기있지"하고 대답도하고

정말 아이들에게 즐겁고 소중한 기억이 되었을 것 같아요

끝나고 요 둘은 이리 손잡고 발랄하게 코엑스를 걸어다녔다지요 ^^

좋은 시간 갖게 해준 맘스쿨과 "콧구멍을 후비면"관계자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한가지 미처 생각못했던 부분은 아이들이 아직 어려 옳고 그름의 판단을 하여 따라하는 것이 아니라 재미위주로 따라하다보니

그동안은 하지 않던 하지 말란행동까지 다 따라해버려서 잠깐은 난감하기도 했답니다.

지금은 다시 좋아졌구요. ^^

밤톨괴물을 무서워하지 않아서 그런것도 같구요. ㅋㅋ

문어손가락도 그저 재미있어서 다섯손가락 쪽쪽 빨고는 "엄마 이거봐요!"하기도 했다죠.

ㅎㅎ 지금은 다시 얘기 잘해줘서 본시의 모습으로 돌아왔구요.

ㅋㅋ 그만큼 임팩트가 강한거 아니었나 생각되요

정말 유익하고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