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로 자유극장에서 하는 모범생들 보고 왔어요.

모범생들을 통해 보는 사회의 현실이랄까?

드라마나 소문으로 듣는 현실보다 더 자극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답니다.

19세, 대한민국 고3한테서 발견되는 우리의 미래랄까..

좀 씁쓸했답니다.

아이를 키우고 있는 입장에서 상위 3%가 보여주는 모습은

뒷목이 뻗뻗해지는 묵직한 숙제를 남겨준 그런 느낌이였습니다.

누구를 밟고서라도 일어서야 하는 명준과 승환...

발버둥치는 명준과 승환을 보면 조소를 날릴 수 있는 상위 0.3%의 우월 유전자 민영..

부모님의 돈이 있기에 단순 무식하지만 평범한 사람들처럼 솔직할 수 있는(?) 종태..

모범생이기에 어마어마한 컨닝 사건도 마무리 되는 현실모습

그런 바탕아래 자라나는 대한민국의 미래랄까?

배우들의 열정적인 연기는 더욱 진지하게 극에 빠져들게 했던것 같아요.

단순해보이지만 간결한 무대 역시 더 집중도를 높였던것 같습니다.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연극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