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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08. 16

요즘 문화생활에 흠뻑 빠진 우리 아가들~

아이들에게 더 많은 걸 접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엄마는 오늘도 달립니다~~

이벤트에 당첨되어 너무나 간절히 바라고 원했던 인형발레 백조의 호수를 보게 되었어요!!

늦은 공연시간이라서 아이를 맡기기도 애매한 상황.

다행히 신랑이 회사에서 오는 길인데다 일찍 퇴근한다고 해서 두아이는 아빠에게 맡기기로 했어요~

일찍 도착한 덕분에 백화점 한바퀴 돌아보고~~

아이들과 함께 티켓팅과 더불어 공연장 탐방위해 미리 가보기로 했답니다~

나루아트센터 광진문화예술회관은 건대 롯데백화점과 가까워서 찾아가기도 쉽고,

교통편도 편리해서 아이와 함께 쉽게 문화생활을 즐길만한 공간인것 같아요.

게다가 주차요금도 저렴해서 더욱 좋답니다~

광진문화예술회관 - www.naruart.or.kr

도착하니 밖에는 큼지막한 포스터가 걸려있어요~

포스터의 인형들을 보고 유리양은 처음엔 무서운거라고 안보고 싶다고 할 정도였어요~ ㅋㅋ

유리양과 엄마가 공연을 보는동안 아빠와 함께 기다릴 우리 왕자님들~

유리양에게 양보해준 후야에게도~ 뭣 모르고 즐겁게 따라온 미니군에게도 감사를~ ^^

나루아트센터에 도착한 시간은 6시 6분.

공연시간은 7시 30분.. 티켓팅은 6시 30분..

시간이 충분하길래 느긋하게 입장을 했답니다~~

그런데 왠일??

사람들은 벌써부터 티켓팅을 위해 줄 서 있더라구요~

저도 얼른 줄 서서 기다렸어요~ ^^





20여분 줄 서서 드디어 티켓팅~~

좌석은 1층이라서 가깝게 공연을 즐길 수 있게 되었어요~

역시.. 티켓팅은 빠를수록 좋죠? ^^


무대에서 가까운 A열 15.16좌석.

무대도 훤히 잘 보이지만 단점은 스피커가 너무 가깝다는...

유리양은 웅장한 소리에 몇번씩 귀를 막곤했지만..

공연의 몰입도에 크게 지장을 줄 정도는 아닌 좌석이었네요..

티켓팅을 하고서도 1시간여를 기다린 끝에 드디어 공연장으로 입장~

발레를 본다고 잔뜩 들떠서는 공주님 흉내내며 저러고 돌아다녔어요~

아.. 진짜.. 어찌나 챙피하든지.. ㅋㅋ

공연장으로 올라가는 유리양의 발걸음이 사뿐사뿐 하네요~ ^^






2층으로 올라가면 이렇게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어서 기념사진 찍을 수 있답니다~

백조의 호수에 나오는 인형들.. 다양한 동물들이 나오네요~

유리양의 경우 여우는 무서운 동물이라고 여겨서 기대와 더불어 무서움도 갖고 있었답니다.

한쪽에는 여러가지 기념품을 파는곳이 마련되어 있었는데요..

그중에서도 가장 마음에 들었던건 공연을 보고 난 후 아이와 함께 할 수 있는 놀이북이었어요.

유리양은 요런거 사줘도 하나도 안 아깝기 때문에 냉큼 하나 구입했답니다~ ^^

유리양에게 놀이북은 곧 공부하는 책이라는 생각~

공부를 하도 안시켜서 그런지 공부한다면 완전 좋아라~ 하는 요 아이. ㅋㅋ

책 사줘서 좋다고 완전 신났어요~

드디어 공연시간이 다 돼어가서 공연장으로 입장~

자리에 가면서도 신이난 유리양의 모습이 보이시죠? ㅋㅋ

공연을 기다리며 놀이북에 푹~ 빠져서는 주인공들에대해 파악하는 중이에요.

놀이북을 보며 엄마도 몰랐던 공연 내용에대해 쉽게 이야기해 줄 수 있었답니다.

공연 보여줄 맛 나는 아이.

공연 보기 며칠 전부터 들떠서 며칠기다려야 하는지 손으로 세어보고,

당일날엔 확답에 확답을 꼭 듣고,

가면서도 어떤 공연인지 자꾸만 물어보고 또 물어보는...

정말 공연에 푹~~ 빠져서 자기것으로 흡수하는 아이랍니다~

덕분에 문화생활 즐기면서 저역시도 들뜨게 된답니다~ ^^

드디어 공연 시작!!!

백조의 호수 줄거리는요..

예슬이는 발레가 너무 좋은 아이. 그런 예슬이에게 곰돌이 인형이 있는데..

어느날 곰돌이 두두가 잠들어있는 예슬이를 깨워서 숲속 동물친구들에게 데려가고,

마침 숲속친구들은 써클선생님에게 발레를 배우고 있다.

발레를 좋아하는 예슬이도 함께 발레를 배우는데 질투많은 오딜은 예슬이를 괴롭히고..

못된 맷돼지 마법사의 마법에 걸려 예슬이는 백조로 변하게 되고..

왕자와 사랑하게 되면 마법은 풀리는데.....

동화책의 내용과 거의 흡사해요.

대사는 정말 거의 없다고 볼 수 있어요.

하지만 무언극은 행동 하나하나를 보면 그 감정이 다 표현된다고 하죠?

백조의 호수 공연도 마찬가지였어요. 무언극은 아니었지만 무언극처럼 몸짓으로 모든 감정을 소화해내죠.

게다가 음악까지 한껏 긴장감을 고조시키니 아이들에게 팍팍 와 닿았을거에요.

캐릭터뮤지컬을 몇번 봤었는데 그때마다 항상 눈에 거슬리는건 부자연스러운 행동이었어요.

마찬가지의 뮤지컬이겠거니~~ 생각하고 조금 기대를 안했는데..

와우~ 몸짓하나하나에 마치 진짜 백조인것처럼, 진짜 토끼같은 느낌이 마구 들었어요.

과연 저 인형의 탈 안에는 사람이 있긴 한걸까?

정말 마법에 걸린 동물친구들이 우리세상으로 나와서 춤추는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무대의상과 배우가 정말 하나가 되어 있더라구요~

그래서인지 극의 몰입도에도 전혀 방해 안될 뿐더러 마치 내가 숲속마을에 들어간듯한 느낌이었어요~

그리고 발레로 표현하는 그 몸짓들은 발레를 배우고 싶은 충동을 마구 일으켰답니다.

손동작, 발동작 어느하나 놓칠새라 눈 크게뜨고 지켜봤구요~

정말 아이와 함께 탄성이 절로 나더라구요~~~

우리 유리양도 발레를 배운 아이라서 그런지 어려운 동작을 하는 모습에서는 입을 쩌억~~~

발레를 가르치고 싶은 부모님들께서는

아이에게 협박하지말고 그냥 조용히 이 공연 티켓 예매하심 되셔요~ ^^

공연 막바지에는 이렇게 모든 배우들이 객석을 돌며 친구들과 인사를 나눈답니다~

급하게 찍은 한컷. 백조의 등장에 유리양 어쩔줄 몰랐어요~

게다가 인사까지~~ ㅎㅎ

모든 공연이 끝나고 난 후 배우들의 마지막 인사시간.

그저 박수가 절로 나지요~~ ^^

아이만 보기에 아까운.. 엄마아빠도 꼭 함께 봐야했던 공연이었답니다~ ^^

공연을 보고 난 후에는 즐거운 놀이북으로 복습하는 시간~ ^^

놀이북 안에는 스티커도 들어있어서 아이들이 아주 좋아라~ 해요.

게다가 이름스티커도 있어서 나중에 요긴하게 쓰일듯 싶어요. ^^

이야기를 이끌어주는 곰인형 두두.

숲속마을로 초대해 준 덕분에 마치 내가 진짜 숲속마을에 있었던것 같았답니다. ^^

등장인물 소개.

공연을 보기 직전에 유리양과 함께 이 페이지를 보면서 대충의 공연을 파악할 수 있었어요.




놀이북 하고 싶다는 유리양.

주말에 청소하다말고 엄마를 붙들고 기어코 놀이북을 펼쳤답니다~ ^^

미로찾기도 있구요~

직접 발레를 따라하는 시간도 가져봤어요~

유리양은 이미 배운거라서 쉽게쉽게 잘 따라했답니다~

그리고 틀린그림 찾기.

주변의 물건을 잘 못찾는 유리양은 엄청 어려워했답니다~ ㅎㅎ

놀이북안에는 공연의 사진이 있어서 공연을 보고 한참후에 봐도

아이가 "아~ 나 이거 봤어!!" 라며 또다시 공연을 보고난 느낌이나 생각을 이야기를 할 수 있어요.

마법사를 물리쳐라!!

마법사와 가위바위보에서 이겨야 하면 무얼 내면 될까요?

어렵지않게 혼자서도 척척~

즐거운 공연관람후 아이와 함께 스토리텔링도 하며 즐거운 시간을 갖을 수 있었답니다.

그저 보는것으로만 끝나는게 아니라 아이와 함께 놀이하며, 배우는 시간이 더해져서

아이에게는 유익한 시간. 엄마에게는 아이와 대화하는 시간을 갖게 해주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