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랑 처음으로 힐링 러브스토리 연극을 보러갔다.

서대문역에서 내려 3분 거리에 있는 문화일보홀에서 하는 연극이다.

공연장 안은 편안함과 정감이 느껴지고 러브스토리라는 불빛이 우리를 반긴다.

젊은 시절의 순애와 수일이의 첫 만남으로 부터 노년의 아름다운 사랑이야기를 그린 이야기이다.

풋풋한 젊은 시절의 사랑이야기를 시작으로 치매에 걸린 부인을 지극정성으로 보살피는 남편의 현재 모습을 보면서 

나도 지난날을 회상해 본다.

첫 눈에 반해 오랜 시간 떨어져 지내면서도 잊지 못하는 애틋한 사랑, 지금 현실에서 가능할까?

노년의 멋진 사랑를 보니 감동의 눈물이 절로 난다.

나도 남편과 멋진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건강할 때 서로를 잘 챙겨야겠다.

반대의 상황을 겪으신 엄마도 재미있으면서 슬프다고 하신다.

애인, 친구, 부모와 모두 공감할 수 있는 연극이다.

오랜만에 엄마랑 함께 멋진 공연을 보게 되어 넘 기쁘다.